'국민MC' 유재석의 독특한 납세 전략이 공개됐다.
26일 유튜브 채널 '절세TV'에서 윤나겸 세무사는 "유재석이 세무조사에서 단 한 점의 흠결도 나오지 않은 이유는 바로 그의 세금 신고 방식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의 세금 신고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장부를 기장해 세무사와 함께 최대한 비용을 반영해 절세 효과를 보는 방식, 둘째는 국세청이 정한 경비율을 적용해 단순하게 신고하는 '추계신고' 방식이다. 대부분의 고소득 연예인들은 전자를 택하지만, 유재석은 후자를 선택했다.
윤 세무사에 따르면 유재석은 경비율 8.8%를 적용받아 실제로 납부할 세금이 더 많았다. "연봉이 100억원이라면 보통 장부신고를 통해 약 27억원 정도의 세금을 낼 수 있지만, 유재석은 추계신고를 택해 약 41억 원을 낸다. 차액이 14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정에는 단순히 "돈이 많아서"라는 이유가 아닌 전략적 고려가 담겼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리스크를 없애고, '국민MC'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복잡한 증빙 절차를 피하고 방송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예인들이 세무조사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개인 경비를 사업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가족을 고용해 급여를 지급하는 등 세법상 경계가 불분명한 관행' 때문이다. 윤 세무사는 "유재석은 애초에 그런 비용처리를 하지 않았다. 기준경비율만 적용했기 때문에 조사할 게 없었고, 세무당국 입장에서는 추가 추징 여지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재석은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다. 200억원대 건물을 현금으로 매입하는 등 자산 변화와 고액 소득이 이유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탈세 혐의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세무 전문가들은 "단기적 절세보다 평생의 신뢰를 택한 사례"라며 "유재석의 방식은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