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은이 팬에게 받은 손편지에 감동을 받았다.

19일 정가은은 개인 SNS를 통해 팬에게 받은 손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 팬은 정가은에 “배우님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어릴 때 10년동안 친구들에게 심한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가은 님이 나오시는 롤러코스터를 매일 보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공연에서 가은님을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남은 공연도 힘네세요!”라고 응원했다.

이에 정가은은 “한 쪽 가슴이 먹먹해지는 손편지를 받았다. 힘든시기에 내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 매일매일을 버텼다는 글귀에 가슴이 너무 벅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슴이 아팠고, 내가 누군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줬다는 게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정가은은 “그녀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그녀를 꼬옥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이것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과거엔 내가 그녀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줬다면, 이제는 그녀가 나를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거”라며 “힘이 들고 무너지려는 순간 이 편지를 보면 힘이 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정가은은 “힘든시기 버텨줘서 고맙고, 어제 와줘서 고맙고. 진심담은 편지도 고맙고, 나에게 힘을 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가은은 2009년 방송된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정가은은 ‘롤러코스터2’, ‘롤러코스터 리부트’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정가은은 현재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연극 ‘올스타 보잉보잉’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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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정가은 SNS

[OSEN=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