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김예지가 지난 8월 20일 오후 봉황기 전국사격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에서 언론 인터뷰하고 있다./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킬러 역할로 영화에 출연한다.

아시아랩 엔터테인먼트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예지가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정섭 감독의 영화 ‘아시아’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배우가 출연하는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작품이다. 김예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구독자 4000만명 이상을 보유 중인 인도 배우 아누쉬카 센 등과 함께 킬러로 동반 캐스팅됐다.

이정섭 감독은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에 혁신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 경기 후 큰 인기를 얻었다. 특유의 냉철한 표정과 SF영화 소품 같은 사격용 장비, ‘올 블랙’ 의상의 조합이 마치 “냉혈한 킬러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미국 대표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The Athletic)’은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 중 한 명”이라며 “마치 뤼크 베송 감독 영화 속 캐릭터 같다”고 했다.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의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가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 첫선을 보이게 된다”며 “작품이 공개되면 전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