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누나’에서 가수 임채평의 아픈 가정사가 스튜디오까지 눈물바다로 만들았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진심누나’에서 가수 임채평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황금 ‘빚’ 인생의 키워드로 임채평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가수를 꿈꾸며 편의점, 마트 알바, 커피숍 등 보컬학원 등록비를 혼자 벌었다고 했다. 보컬 트레이닝 해주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그는 “제 이름으로 빚이 있기 때문, 빚을 갚고 있다”며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아들인 임채평에게도 빚을 물려받게 된 상황을 전했다.

임채평은 “어머니가 빚 때문에 일을 3개 하셔, 새벽에 야쿠르트, 점심엔 국밥집, 그 이후 사무실 출발하는 쓰리잡을 하고 계신다”며“엄마가 돈 걱정 안 하고 평범하게 사시길 바라, 일도 줄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빚을 갚기 위해 ‘미스터트롯2’에 출연했던 임채평. 대학부로 출연했던 모습이 그려졌다. 김희재와 군악대 선후배 사이였던 것. 김희재와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임채평은 “그 무대를 보고 ‘미스터트롯2’에서 연락이 왔고 경연에 나갔다”고 했다. 하지만중요한 순간 무대에서 음이탈 실수로 마지막에 탈락했던 임채평은 “촬영과 일을 병행하다 57~58kg까지 빠졌다”며 “탈모에 피부염까지 생겼다”며 빚으로 알바를 하며 경연을 하느라 쓰러진 모습도 그려졌다. 갑자기 살도 빠진 탓에 회복하는데 1년이 걸렸다고 했다.

이제 트롯돌이 된 임채평은 “여러가지 다 배우고 싶다”며 “다 잘 할 수 있다”며 어려운 집안 형편에 배움의 기회가 없던 때를 떠올리며 울컥,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임채평은 “배우고 싶은 갈망이 컸다”며 눈물의 이유를 전했다.이를 본 이영자는 “노래 안에 고통과 아픔을 모두 감정으로 담아낼 것 진심이 담긴 노래에 감동을 받고 힘을 얻게할 것”이라 응원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부모님은 아는지 묻자 임채평은 “부모님께 말 안 했다, 아직 한 마디도 안 했다”고 말하며 본가인 울산으로 향했다. 이어 모친을 만난 임채평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 아들이 쓴 편지를 보자마자 모친은 울컥, 눈물을 흘렸다.‘가수 전속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트롯돌’이 됐다는 소식에 모친은 아들의 두 손을 꼬옥 잡으며 눈물,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부끄럽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았을 모친은 아들에게 “네가 하고싶은건 맞지?”라고 물으며 아들의 마음부터 물었다.그러면서 “우리 아들 이렇게 끝나 아쉬웠는데 너무 고생했다”며 “이거 꿈 아니지?”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임채평은 “당연하다”며 “멤버들에게 힘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 때, 모친의 편지가 스튜디오로 전달됐다. 모친은 ‘네가 ‘가수 전속계약서’ 가지고 온 날 엄마가 놀랐다미쳐 하지 못한 말이 남아 편지를 쓰게 됐다’며 ‘부모가 부족해 고생만 시켰는데 혼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네가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편지를 써내려갔다.

이어 임채평 모친은 ‘너를 서울에 혼자두고 오던 날 작고 허름한 고시텔에서 웃는 얼굴로 괜찮다며 안심시키던 너의 모습에엄마는 돌아가는 기차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모친은 ‘그렇게 불평 한 마디 없던 네가 ‘엄마 너무 힘들어요’라며‘알바를 몇개씩해도 돈이 없다’고 전화했을 때 하늘이 무너졌다, 아무도 없는 서울,  참고참다 전화했을 널 생각하며 마음이 무너졌다’고 적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는 모친은 ‘차마 내색도 못해 , 그렇게 나약하게 굴려면 다 포기하고 내려오라 모질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 세월 버텨줘숴 고맙다, 부족한 엄마라 미안하고 엄마 아들로 태어나 고맙고 사랑한다 아들의 1호 팬 엄마가’라고 편지를 남겼다.

이를 본 스튜디오는 눈물 바다가 됐다. 이영자는 “난 더이상 (녹화) 진행 못하겠다 마음이 뭉클하다”며  “ “다음 멤버 사연도 못 본다 너무 마음 아프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임채평이 잘 되길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