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늦둥이 아들과의 추억을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후배 신성우의 노안 수술 과정에 보호자로 나선 김용건이 최근 막둥이 아들과 함께 했던 추억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성우는 “아까 바버숍 들어가는데 어렸을 때 아버지하고 이발소를 항상 같이 갔던 게 떠올랐다. 자전거 뒤에 타고, 머리 깎고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뒤에 타고 집으로 오는데 바람이 말려준다.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배님과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버지하고 있었으면 이런 느낌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큰형같기도 하고 아버지같기도 하다"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려 공감을 안겼다.

김용건은 "성우 씨가 아버지하고 보낸 시간이 길지 않다. 그런데 나도 아이가 있고 어리지 않나. 4살이다. 내가 나이가 있으니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얼마 전에 아이를 데리고 통일 동산에 갔다. 거기에 케이블카가 있더라. 케이블카를 탔다. 아이가 좋아하더라. 그걸 타고 안 내리려고 하더라"고 말해 출연진의 환호를 받았다.

김용건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돌아와서 '내가 참 잘했다' 싶었다"며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다. 4일 전인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성우와 함께 천안에 도착한 김용건은 "내가 결혼을 했을 때 신혼여행을 '도고온천'으로 왔다. 그때가 도고온천이 핫할 때야"라며 "그때 하정우가 7~8개월 됐을 때야. 도고로 가서 3박 4일을 있었지"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용건은 "요즘 말로 하면 정우를 혼전 임신을 했다"며 "(하정우가) 7개월 됐을 때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했다. 드레스를 입었으니까 표는 안 났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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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는 꽃중년' 방송 캡처

[OSEN=최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