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캣츠아이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용산 사옥에서 진행된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캣츠아이는 약 12만 명이 지원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거쳐 결성된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합작 글로벌 걸그룹이다. 다니엘라(미국)라라(미국)마농(스위스)·메간(미국)·소피아(필리핀)·윤채(한국) 등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6인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첫 싱글을 발표하고 데뷔한 캣츠아이는 한 달 만에 두 번째 싱글 ‘Touch'를 발매하고 최근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를 공개하며 글로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 이어 필리핀, 일본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약 2주 동안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나서는 캣츠아이는 “저희 모두 드디어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할수 있게 돼서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이번 투어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결과를 공연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기대가 크다”며 “공연도 기대를 해주시면 좋겠지만 그외에도 저희가 준비한 특별한 것이 있다. 각 나라의 언어로 ‘Touch’를 번역한 버전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국적의 윤채는 “이번 아시아 프로모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특히 한국에 와서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신난다”고 전했다.

캣츠아이의 차별점이나 강점에 대해 마농은 “저희의 강점은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만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전세계를 살펴보더라도 저희와 같은 글로벌 걸그룹은 없기 때문에 신선한 매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와 같은 외모를 가진 많은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니엘라는 “저희는 각자를 대표하는 6가지 드림참을 가지고 있다. 저희의 개성을 설명해주는 것인데 이를 통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또 6명이 모이면 서로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K팝 그룹과 팝 가수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K팝 아이돌과의 차이점은 저희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왔기 때문에 더 넓은 관객층을 포용할 수 있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팝 가수와의 차별점은 케이팝 방법론을 통해 트레이닝했기 때문에 칼군무 팀원들과의 조화가 장점이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발매된 캣츠아이의 첫 EP 'SIS (Soft Is Strong)'는 캣츠아이가 표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 '부드러운 것이 강하다'(Soft Is Strong)를 전면에 내세운 앨범이다. 앨범에는 데뷔 싱글 'Debut'를 포함해 더블 타이틀곡 'Touch'와 'My Way', 'I'm Pretty', 'Tonight I Might'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캣츠아이의 반전매력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소프트하고 약할 수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는 오히려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다 장르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타이틀곡 터치는 저희의 소프트한 면을 부각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도 이 앨범을 너무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애정을 가지고 있다. 캣츠아이로서 저희의 모습을 잘 나타내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케이팝 방법론에 기반한 글로벌 그룹'으로 불리는 캣츠아이는 K팝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해 “물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다. 6명 모두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희 스스로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도전의 원동력이 됐다. 회사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좋은 환경에서 트레이닝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해야 하는지를 경험했다. 시간 관리하는 법도 배웠고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한다는 점을 배웠다.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다국적 그룹인 만큼 멤버들 사이의 문화적 차이로 인한 문제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멤버로서 같은 숙소에서 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차이들을 조율하고 맞춰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성장하면서 하나가 됐다.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답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진입하며 “저희가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비현실적이었다. 데뷔한지 얼마 안됐는데 차트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앞으로도 계속 차트의 순위가 올라가기를 바란다”며 “생각하지도 못한 영광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2주 동안 차트인을 했는데 모든 아티스트의 목표라고 생각하는데 두 번째 곡이 이런 성과를 이뤘다는 것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다. 더 많은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롤모델로 푸시캣 돌스, 스파이스 걸스, 르세라핌 등 하이브 다른 아티스트들을 꼽은 캣츠아이는 “저희의 궁극적 목표는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것이다. 전세계 팬분들을 만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라며 “저희끼리 얘기를 많이 해봤는데 저희가 다양한 문화에서 왔다 보니까 각자의 문화 나라로 가서 다같이 콘서트를 돌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코첼라 무대에도 꼭 서고 싶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하이브 X 게펜 레코드

[OSEN=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