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도 방송인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이혼 후 진흙탕 싸움을 이어간 가운데, 최병길 PD가 사채까지 썼음에도 파산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전원주택 이사소식을 전한 서유리와는 극과극으로 비교된다.

지난 5일 김상혁의 대리운전 채널을 통해 ‘파산하셨다고요? ‘ 란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영상 속 최병길PD를 만난 김상혁은 “살이 많이 찌셨다”며 깜짝, 최병길도 “엄청 쪘다 진짜 2배 됐다”고 했다. 실제 최병길PD는 이전과는 다르게 다소 후덕해진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앞서 서유리는 지난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지만 지난 3월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특히 금전적인 폭로가 화제가 됐는데, 당시 서유리는 최병길 PD와 결혼 후 대출 독촉을 받았고, 5년 간 6억 원 가량을 빌려갔다고 주장했던 상황이다. 그 중에서 3억 원 정도의 원금만 갚았다면서 자신은 결혼 생활의 대출로 인해 여전히 월 1500만 원의 원리금을 상환 중이라고 폭로한 것.

이 가운데 최병길 역시 이날 방송에 “진짜  제가 갑자기 망했다”며 언급하며 이번 초청된 칸 영화제에서도 1유로도 바꿀 돈이 없어 제작사에서 모두 대줬다고 했다. 최병길은 “이번에 이혼하고 집도 말아먹었다. 진짜 갈데가 없었다”라며 심지어“창고형 사무실에서 한달정도 있는데, 집도 없고 절도 없으니 참 억울하더라”러고 답답한 상황을 전했다. 그마저 보증금이 없어 단기임대를 알아봤다는 최병길은 “대신 월세가 비쌌다”며 여전히 힘든 상황도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병길이 사채 빚까지 썼다는 소식. 최병길은 “영화찍을 때 사채까지 썼다 이자 빌린돈 3천만원 정도 썼다”며“갚은 돈은 거의 2억 가까이 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상혁이 “완전 불법 사채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 최병길은 “그것도 3백만원씩 밖에 안 빌려줘, 빌리는게 몇 군데 늘어나니 (사채가) 쌓였다”며 그 만큼 사면초가인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급기야 최병길은 “나도 고정으로 불러달라. 출연료 소액결제 할 수 있을 정도면 하게 해달라”며 명색이 드라마 PD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기도 했다. 절절한 생활고 고충을 느낄 수 있는 모습.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재 최병길과는 상반된 서유리의 근황도 주목된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서유리는 최병길과 이혼 후 바로 홀로서기한 근황을 전했는데, 혼자 사는 집에도 불구하고 으리으리한 전원주택에서 다시 새출발하는 근황을 전했기 때문.

서유리는 용산에 위치한 아파트를 처분하고 경기도 용인에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고 밝힌 바. 럭셔리한 인테리어까지 개인 SNS에 공개한 서유리는 “용산에 이사오실 분 없나요. 아파트 내놨어요”라고 전 남편인 최병길 PD와 살았던 아파트를 부동산에 내놨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달라도 너무 다르게 지내고 있는 두 사람. 부부의 속사정에 대해 알 수 없지만, 표면적으로 보여진 것만으로도 너무나 상반된 근황을 전한 두 사람이기에 누리꾼에게도 주목된 분위기가 됐다.

한편, 폭로의 폭로전을 이어간 가운데 최병길 PD는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서유리 주장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서유리 씨가 주장한 부분들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해명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서유리는 “많이 지쳤다. 걱정 말아요. 나 정말 잘 살거니깐. 사람 보는 눈도 키우고 좋은 사람들 곁에 두고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살 거야. 누가 뭐라던. 잘 사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으면 마음 편하면 그게 잘 사는 거겠지”라고 말하며 진흙탕 싸움을 일단락 한 바 있다. /ssu08185@osen.co.kr

[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