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과한 걱정을 하는 사연자에 황당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들이 기침을 하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남편이 걱정된다는 여성 사연자가 등장했다.

남성은 “경험이 쌓이니까 의심을 하게 되더라. 작년 초 컨디션이 나빴다. 유독 제가 말할 때 (주변에서) 재채기를 하더라”라며 심각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전생에 꽃이었다 보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서장훈은 “지금 왜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라고 물었고 남성은 “제가 피해를 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남성에게 자주 아프냐고 물었고 남성은 “어디가 아픈 건 아니고 대학생 때 환경 변화와 가정 내 스트레스 상황이 있어서 그때부터 몸이 안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여성은 “(다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냥 숨을 쉬는데 남편은 항상 숨을 쉬면서 신경을 쓴다”라고 설명했다.

또 남성은 온라인상 자신과 같은 걱정, 증상을 겪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남성은 이 증상을 'PATM'이라고 소개했다. 'People Allergic to Me(나에게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의 약자라고. 이에 서장훈은 “그냥 걱정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서장훈은 “네 주위에서 기침을 하면 병원비를 대줄 것이냐, 미안하다고 피해 보상을 해줄 거냐. 네가 해줄 것도 아니면서 왜 걱정을 하냐”라고 말했다.

결국 서장훈과 이수근은 사연자 부부에게 타인보다 두 사람의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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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OSEN=임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