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조이가 신곡 'Cosmic' 뮤직비디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레드벨벳의 새 앨범 'Cosmic'이 발매됐다. 당초 오후 6시 음원과 함께 타이틀곡 'Cosmic'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제작사 레드프로덕션 측은 공지를 게재하고 "'Cosmic' 뮤직비디오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후반 작업으로 인해 공개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예정보다 30분 가량 늦게 'Cosmic' 뮤직비디오가 공개됐고, 이를 본 팬들은 소통 플랫폼인 버블을 통해 조이에게 "뮤비 리액션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조이는 "글쎄 우리의 의견을 아예 들어주지 않고 기다리라고만 하더니 수정된 부분이 하나도 없는 뮤비를 봐서"라고 소속사를 향한 서운함을 표했다.

앞서 조이는 버블을 통해 신곡 뮤직비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는 "가사의 컨펌과정부터 뮤직비디오의 스토리, 정확히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이었는지 끝없이 고민했다. 우리와 함께 작업하는 모든 분들꼐 그 의미들을 이해시키려 굉장히 노력했다"며 "맨날 밤샜다. PPT 만드느라. (콘셉트를) 내가 다 만든 건 아니고 시안이랑 찾아서 PPT 만들면 부서에서 디벨롭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자신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은 소속사에 불만을 표한 조이는 "아쉬웠던건 트레일러의 시점이 평행우주의 관점에서 레베럽이 없었을 때의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가정하고 상상해서 만든 하나의 픽션이다. 그래서 밝은 모습 뒤 어딘가 어둡고 계속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담아서 우리가 느끼는 러비들의 소중함을 표현해 내려고 노력했다"며 "찍을 때 도 뭔가 좀 슬펐었다. 러비들이 너무 그리웠다. 근데 그게 설명이 잘 안 된것 같아서 설명해주고 싶었다"고 트레일러에 대한 해석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익숙하고 편한 행성을 뒤로하고 다른 행성으로 가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늘 마음 속에서 간절히 그리워했던 누군가(러비들)를 찾아 다섯 명이서 용기를 내고 떠나는 그런 이야기다. 그 후로 도착한 행성이 바로 'Cosmic' 뮤비 속 행성이다"라며 "그 이후 이야기는 다양한 해석을 기대할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레드벨벳의 신곡 'Cosmic'은 지난 정규 3집에 이어 히트메이커 KENZIE와 스웨덴 작곡팀 Moonshine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곡이다. 외딴 별이던 내게 불시착한 여행자 '너'와 운명처럼 만나 우주같이 무한한 사랑을 배우는 동화 같은 스토리의 가사와 레드벨벳의 시원하고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가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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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