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의 딸 서동주가 아버지의 외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방송화면 캡처

17일 tvN 프로그램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에서 지난 2011년 발생한 존속살해 사건을 다뤘다.

2011년 당시 고3 수험생이 어머니의 공부 압박과 체벌을 받다가 어머니를 살해했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가해자가 직접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면서 아버지가 외도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패널로서 이를 지켜보던 서동주는 “배신감 들었을 거 같다. (가해자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어쨌든 나의 아버지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서동주는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 된 후 어땠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올 게 왔구나. 그런 느낌. 화내고 슬프고 이런 감정이 아예 없었다. 영화에서 보면 부들부들 떨면서 화내지 않나. 저는 그게 안되더라. 감정의 스위치가 딱 꺼지더라. 그래 아빠는 그럴 줄 알았어, 하고 넘어갔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서동주는 서세원과 서정희 슬하의 딸로,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4년 서세원과 서정희가 이혼하면서 서세원의 외도와 가정폭력이 세간에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