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친동생 조지환의 아내이자 쇼호스트인 박혜민이 시가족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어머니, 애들 학원비 좀 보태주세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혜민은 "박혜민 씨는 교육비 지원을 받은적 있냐"라는 질문에 "저는 어머니가 잘 사시는줄 알았다. 처음 시집을 갔는데 어머니가 '나 범계 사거리 살고있고 이 집 내 이름으로 돼있다'고 하시더라. 어머니가 돈 많으시구나 했는데 실제로는 약관대출이 반 이상 형님들 이름으로 돼있고 내가 실질적으로 기댈수있는게 없다는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학원비를 보태쓰거나 이런건 생각을 못한다. 한번 말을 꺼내봤다.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고 싶다고. 그랬는데 남편이랑 어머니가 화들짝 놀라시면서 저를 치맛바람 센 여자로 보시더라. 거기가 얼만줄 아냐. 80만원 드는걸로 생각하시는데 그렇게 반기를 드시더라. 꿈에도 못꾼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혜민은 "제가 아무래도 시누이가 7명이고 하니까"라고 말문을 열었고, 박수홍은 "그 중에 조혜련씨가 계시지 않냐"고 말했다.

박혜민은 "이번에 애기가 초등학교 들어갔다. 주변에서 '아이는 너무 좋겠다. 선물받고 풍족하겠다' 하는데 이번에 책가방 하나도 안 들어오더라"라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은경은 "아이들이 다 커서 그런가?"라고 당황했고, 최홍림은 "10만원씩 줘도 한달에 70만원인데"라고 충격을 표했다.

이에 박혜민은 "그래서 마음이 너무 서운했다. 남들은 제가 풍족하게 형님들 의지도 하면서 어머니도 의지하면서 지내는줄 아는데.."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최은경은 "지금 동시에 시누이랑 어머니를 날린거다"라고 걱정했고, 박수홍은 "괜찮으시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박혜민은 "그래서 형님한테 아이 입학하니까 전화했다. 전화를 넘기시더라"라며 "전화가 (다시) 왔다. '형님 그렇게 바쁘세요?'라고 하니까 '나 '빠나나날라' 뮤비 찍어 끊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은근 시댁한테 아예 못 벌린다. 기대를 못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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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