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벤 애플렉과 결별설에 휩싸인 가수 제니퍼 로페즈가 5년 만의 투어를 취소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미국 여름 투어 ‘This Is Me… Live’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공연을 주최하는 라이브 네이션 측은 이날 “제니퍼가 그녀의 아이와 가족, 가까운 친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며 티켓은 자동적으로 환불된다고 공지했다.

제니퍼 로페즈는 “여러분들을 실망시키게 되어 매우 가슴이 아프다. 이것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지 않았다면 취소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분들에게 보상할 것이고 우리는 다시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 소식통은 투어 취소와 관련해 “제니퍼 로페즈는 가족들에게 집중하고 싶어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귀뜸했다.

제니퍼 로페즈의 이번 투어는 지난 2019년 전 공연장이 매진되어 5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둔 투어 이후 5년 만에 개최된 것이다. 오는 6월 26일 올랜도를 시작으로 마이애미, 로스엔젤레스, 토론토, 뉴욕 등 약 30개 지역을 거쳐 8월 31일 휴스턴에서 마무리 될 예정이었지만 투어 시작 한 달 여를 앞두고 취소 결정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의 이번 투어는 티켓 판매 부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티켓 판매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제니퍼 로페즈 측은 지난 4월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투어명을 ‘This Is Me… Now’에서 ‘This Is Me… Live | The Greatest Hits’로 변경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결국 지난 달 클리블랜드와 내쉬빌 등 일부 공연을 조용히 취소했고, 이후 전체 투어를 취소하게 됐다.

또한 제니퍼 로페즈는 최근 남편 벤 에플렉과의 결별설에 휩싸였다.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는 지난 2002년 영화 ‘저지 걸’을 통해 만나 2000년대 초반 약혼했지만 이별했다. 이후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 생활을 했었으며, 20여년 만에 재결합해 2022년 7월 결혼한 바 있다. 하지만 결혼 2년여 만에 이혼 설이 불거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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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