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무용가 이선태가 마약 투약 및 유통 혐의로 복역 중이라고 알려지자, 그의 출연 프로그램 '댄싱9'에 불똥이 튀었다.

지난 29일, 일요신문i의 보도를 통해 이선태가 지난해 1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선태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Mnet '댄싱9'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며,  배우로도 활동한 그는 웹드라마 '사사롭지만 좋은 날 시즌2', 영화 '허수아비의 반격', '봄날'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돌연 근황을 알린 이선태는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 인근의 한 호텔 앞 벤치에서 미국인 A 씨로부터 필로폰 400g이 들어 있는 가방을 건네받은 혐의로 수사받았다. 또 같은 달 충남 천안의 한 골목길에서 차를 세우고 필로폰 투약, 서울 은평구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도 받았다.

더불어 같은 해 2월에는 마약 유통 텔레그램 채널인 '갱스터'의 유통책들 지시에 따라 마약류를 이른바 '던지기' 수법(판매자와 구매자가 미리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던져놓은 뒤 알아서 찾아가게 하는 방법)으로 마약 유통 텔레그램 채널 유통책의 지시에 따라 마약류를 다른 마약류 판매상에게 전달하거나 소분한 뒤 은밀한 장소에 숨겨 마약을 유통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에 재판부는 "상당한 양의 필로폰을 수수·관리·소지 및 제공하고 합성대마를 소지하며 대마를 흡연하고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라며 "동종 범죄로 징역 1년 및 집행유예 2년의 형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선태는 '형량이 과하다'라며 판결에 불복해 지난해 12월 항소, 지난 16일 항소심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불똥은 '댄싱9'에 튀었다. Mnet 측은 이선태가 출연했던 '댄싱9' 방송의 다시 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실제로 오늘(30일)부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시리즈온에서 '댄싱9' 시즌1과 시즌3 전 회차 다시 보기는 중단됐다.

한편 이선태의 2심 재판은 내달 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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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