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보라가 난임을 극복하고 건강한 아들 '오덕이'를 낳았다.

23일 오후 OSEN을 통해 황보라가 이날 오후 5시 넘어 서울 모처의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끝에 건강한 아들을 출산한 일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황보라의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은 "오늘(23일) 오후 황보라 배우가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라며 "보라 배우와 오덕이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시선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2003년 S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황보라는 지난 2022년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이미 10년 여의 열애 사실을 밝혀온 바. 더욱이 김영훈 대표는 배우 김용건의 차남이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의 친동생이기도 했다. 이에 황보라와 김영훈 대표의 결혼은 연예계 대표 배우 패밀리의 탄생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결혼 이후 황보라는 엄마가 되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결혼 초반 난임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이에 그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황보라는 "내가 마흔이 넘어가면 노산이니까 그 전에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기가 안 생겼다. 2세를 가지려고 시험관 시술을 준비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배아가 안돼서 실패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황보라 부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1년 여에 걸쳐 4차 시험관까지 시도한 끝에 뱃속 아기 오덕이(태명)를 만나게 된 것. 황보라는 "결혼한 지 딱 1년이 됐는데 저희 부부에게 아기천사가 왔다. 나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고만 싶고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이런 사랑을 처음 느꼈다"라며 임신 후 심경을 밝혔다.

그 후 열 달의 인고 끝에 마침내 오덕이를 만나게 된 상황. 황보라 부부는 부모가 됐고 김용건은 78세에 할아버지가 됐다. 하정우 역시 처음으로 귀여운 조카를 만나 삼촌이 돼 훈훈함을 축하를 자아내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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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