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단체관람 이벤트에 서버가 마비된 가운데, 편법을 이용한 암표 판매글이 다수 등장해 팬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22일 오후 6시부터 CGV 홈페이지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 티켓 예매가 진행됐다.

이날 CGV 측은 오는 28일 오후 7시 50분 CGV용산아이파크몰 4개관에서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 회를 볼 수 있는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CGV에서 진행하는 '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히 기획했다.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등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와 함께 드라마 마지막 회를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대인사는 오후 7시 50분부터 상영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본 방송 시작 전까지 '선재 업고 튀어' 관련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고, 본 방송은 오후 8시 50분에 시작한다.

'선재 업고 튀어'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결과 3주 연속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연 배우인 변우석, 김혜윤 역시 나란히 1위와 2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이처럼 폭발적인 화제성과 인기를 끌고있는 만큼 단체관람 이벤트 역시 치열한 예매전쟁이 예고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오후 6시 티켓 예매가 열림과 동시에 서버는 마비됐고, 팬들은 한참이나 시간이 지나서야 예매 페이지에 접속할수 있었지만 티켓은 이미 순식간에 매진된 상태였다.

이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키오스크 편법'을 사용해 한 사람이 다수의 티켓을 예매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글이 확산돼 논란이 됐다. 해당 누리꾼에 따르면 CGV용산아이파크몰 내부에 있는 티켓 예매 키오스크 앞에서 미리 대기중이던 인원이 6시가 되자마자 '선재 업고 튀어' 단체관람 이벤트 티켓을 다수 구매했다고. 현장에 있던 인원은 한명이 아니었으며, 일행으로 보이는 이들도 키오스크를 하나씩 차지하고 티켓이 매진될때까지 닥치는대로 빈 좌석을 예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SNS 등지에는 '선재 업고 튀어' 단체 관람 이벤트 티켓을 고가에 판매하는 글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당초 단체 관람 이벤트 티켓 가격은 1천원이었지만, 이들은 30만원이 넘는 금액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20만원 이상으로 제시해달라"라고 경매를 유도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고액의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이를 하는 암표상에 분노를 표했다. 이와 더불어 현장 발권을 제지하지 않은 CGV 측에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온라인 예매는 비회원 구매가 불가능하고 1인 2매까지로 규제됐지만, 현장 발권에는 해당 규제가 적용되기 힘들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차라리 티켓을 모두 취소하고 추첨으로 돌려라"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현장 입장시 본인확인을 진행한다고 사전에 공지했지만, 동반인 양도라는 허점이 존재하는 만큼 처음부터 예매를 다시 진행해달라는 주장이다. 매진 직후 CGV 측은 공지를 통해 "1인 최대 2매 구매 가이드에 따라 가이드에 위배되는 예매내역의 경우 자동 취소 처리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지만, 현재 해당 공지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tvN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연예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 팬 임솔(김혜윤 분)의 시간 이동 쌍방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8일 오후 8시 50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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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