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가 남편인 강레오 셰프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20일에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35년 차 싱어송라이터 박선주가 출연한 가운데 절친 김태균, 현영, 김용필을 초대해 식사를 함께 했다.

박선주는 "나는 집에서 노래하라고 하면 하기 싫을 것 같다"라며 남편인 셰프 강레오 대신 집에서 요리를 도맡아 한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나는 아예 아마추어니까 주는대로 먹으라고 한다. 근데 남편이 내가 요리 하는 걸 좋아하더라. 맛있다고 해준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남편 강레오가 해준 멘트에 대해 "요리 진짜 잘한다고 해줬다. 자기도 놀랐다고 하더라"라며 "처음에 집에 놀러왔는데 간장 닭볶음탕을 했다. 닭을 버터에 구워서 하면 맛있을 것 같더라. 남편이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더라. 얘기해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남편인 강레오는 사업으로 인해 현재 곡성에 살고 있으며 자신과 딸은 제주도에 있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월말부부로 보고 있다"라며 한 달에 한 번씩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영은 "딱 좋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영은 "주말부부도 만나도 연애하는 느낌인데 한 달에 한 번 보면 두근두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다. 우리는 또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했다. 나는 비혼주의자였다. 그 나이에 아이를 임신한 것도 굉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강레오씨와 얘기하는데 둘 다 결혼을 원하진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멋있어 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대화를 많이 했다. 특정 주제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그런 대화였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강레오씨가 아이에게 굉장히 멋있게 말하더라. 엄마와 아빠는 가족이고 너도 나중에 새로운 가족을 만들거고 우리는 그때까지 널 케어할 거라고 얘기하더라"라며 "나는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서로에게 맞추면 깨질 것 같았다. 가정을 만들고 아이를 키우는 문제니까 아이를 중심축으로 놓고 양쪽이 똑같이 희생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아이가 열 두 살이면 아내와 남편도 열 두 살인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선주는 "집을 따로 살고 있으니까 별거라고 하더라. 각 가정마다 암묵적인 룰이 있지 않나. 우리도 있는 거다. 그게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고 우리의 가족관이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박선주는 "딸이 하루는 이렇게 살거면 이혼 하는 게 낫지 않냐고 하더라"라며 딸의 쿨한 반응을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선주는 "그건 아니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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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방송캡쳐]

[OSEN=김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