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SF 대서사시 '삼체'(3 Body Problem)의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버라이어티는 15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히며 아직 몇 편의 에피소드가 만들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삼체'의 제작자 데이비드 베니오프, D.B. 와이스와 알렉산더 우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승인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 이야기를 서사적인 결론까지 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류츠신(원작 작가)의 장엄한 3부작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은 이후로 관객들을 우주 끝까지 데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베니오프는 소설 시리즈의 결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그는 '아름답다'라고 묘사했다. 그는 "내 생각엔 우리 셋 모두 류츠신의 서사시의 마지막 페이지가 아마도 이와 같은 공상과학 시리즈에서 접했던 최고의 최종 이미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고 충격적이어서 끝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언급했다.

'삼체'는 공개 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확정됐다. 하지만 앞으로 몇 시즌을 더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삼체'는 2006년에 연재된 후 2008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류츠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 소설은 처음으로 '삼체(Three-Body)라는 시리즈로 각색돼 2023년 초 중국에서 방영됐다.

이 책 시리즈의 미국 각색 개발은 2020년에 시작됐으며 쇼는 지난 3월에 공개됐다.

'삼체'는 과거에 외계종과 접촉하기로 결정한 천체물리학자를 중심으로 현대 과학자 그룹이 인류에 대한 위협의 출현에 대처하는 과정을 그렸다. 배우 베네딕트 웡, 에이사 곤잘레스 및 존 브래들리 등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올 초 콜리더와의 인터뷰에서 "원작 소설에 나오는 전체 이야기를 전달하려면 최소한 3~4 시즌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소 2회 이상의 에피소드가 만들어질 전망이며 넷플릭스는 추후 몇 개의 시즌이 더 있는지 정확히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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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OSEN=최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