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유리가 전 남편과 2세 관련에서도 부딪혔던 결혼생활을 꺼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결혼생활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가장 어려웠던 것에 대해 묻자 그는“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한 것 같다”며 “빨리 결혼했다. 만난지 4개월만에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돌이켜보니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결혼했다는 것. 결혼 후 다른 성향의 차이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서유리는 “나중엔 병원에 입원해도 연락이 없더라”라며 눈물, 아픈 순간에도 늘 혼자였다고 고백했다. 서유리는 “그때 이건 아니다 느꼈다”라며 결혼생활을 돌아본 계기를 전했다.

또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서유리는 “아이를 정말 갖고 싶었는데..”라며 결혼하자마자 시험관 시술부터 시작했다고 했다.

작년 겨울, 건강에 이상을 느꼈다는 서유리는 “아이를 낳고 수술하자고 했다. 수술하면 아이를 못 가질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더니“하지만 전 남편은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에 대한 생각이 달랐던 것. 서유리는 “영상 속 아이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결혼생활 내내 아이를 꿈꿨다. 이게 환상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아이가 있다면 진짜 내 가족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서유리에게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지 묻자"마음이 편한 곳? 사실 잘 모르겠다”라며 가족에 대한 갈망을 보였다.

기본적인 정서상태를 테스트했다. 오은영은 “너무 많이 우울하더라”며 MMPI에서도 극도의 우울감이 보인다고 했다. 오은영도 걱정했을 정도. 골드타임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우울증 증상 중 하나가 극단적 선택이라며 아슬아슬한 서유리의 상태를 전했다. 위험할 정도의 우울감을 보인 현재 상태였다. 서유리는 “이런 얘기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해야해, 중요한 타임에 왔다”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했다. 오은영은 “우울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했고 서유리도 암기력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했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는 것. 오은영은 “우울한 상태를 가성치매라고 한다”라며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있다고 했고 서유리도 공감했다.

다행히 진짜 치매와는 다르다고 했다. 오은영은 “이혼 후 평정심을 찾는 기간이 있다"라며 6개월에서 2년 정도는 감정의 늪을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픔을 딛고 새로운 인생을 계획해야해,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귀한 인생이 펼쳐진다”고 덧붙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