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거주 중이던 한국인 유튜버 소르베가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15일 소르베의 남편 코류베는 SNS를 통해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소르베는 지난 5월 9일 숨을 거뒀다"라고 알렸다.

소르베와 코류베는 일본에서 두 딸을 키우며 단란한 일상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 인기를 끈 유튜버 부부다. 지난해 12월 건강 악화로 인해 별다른 영상을 올리지 않던 후,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에 코류베는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는 이미 위암 4기로 3년 반의 투병생활을 했다. 입원과 퇴원을 여러 번 했지만 완치를 믿었다"고 설명하며 "아픈데도 불구하고 일이나 가사육아를 열심히 해줬다. 소르베와의 결혼생활은 13년으로 매일 행복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쉽게 질리는 성격인데, 나와 계속 함께 해준 것이 무엇보다도 기뻤다"라며 "올해 들어 병세가 악화되어 식사를 못하고 스스로 설 수 없어 입원하게 됐다. 병원에서 회복해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소르베는 기뻐 죽을 다 먹은 걸 사진 찍어 나를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글과 함께 소르베와 두 딸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한 코류베는 "생일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더 많이 후회했을 거 같다. 여러분은 건강하시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시길 바란다"며 "소르베는 항상 '사귈 때 함께하라'고 말했다. 난 '한 사람보단 두 사람'이라고 말해왔다. 제일 사랑해 소르베"라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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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