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논란에 자진 하차를 선택한 유영재의 마지막 방송이 진행된 가운데, 선우은숙에 이어, 서유리까지 '동치미'를 통해 이혼 심경을 전할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오늘 21일 방송된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는 유영재의 하차 전 마지막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날 유영재는 "우리들의 생방송은 19일로 아쉬운 작별을 전했다. 실질적으로 제 방송은 오늘로써 마무리된다"는 하차상황을 전했다.

이어 유영재는 "2022년 3월 14일의 첫 만남, 2024년 4월 21일 오늘을 끝으로 제 방송은 여러분과 작별을 하게 됐다. 그동안 너무 고마웠다"며 '사노라면'을 첫 곡으로 선곡하기도.이는 선우은숙과 이혼하게 된 유영재가 삼혼논란에 휩싸인 여파다.

유영재는 지난 5일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이혼 이후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전까지 한 오피스텔에 여성 A씨와 거주했으며, A씨가 개인사로 집을 비운 사이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알려졌다. 뿐만아니라 유영재가 첫 번째 전처와 이혼 후 골프선수와 재혼했다며, 선우은숙과는 '삼혼'이라는 의혹을 제기된 것.

결국 지난 19일 경인방송 측은 청취자 게시판을 통해 "4월 22일(월)부터 '라디오 쇼'는 새로운 진행자가 진행을 맡게 된다. 당분간 임시 진행자 체재로 프로그램은 운영될 예정"이라며 유영재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알리게 된 것이다.

이와 과련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삼혼이 맞다"며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 법적으로 세 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다"고 '삼혼설'을 인정했다. 선우은숙 역시 기사를 보고 알았다는 것. 선우은숙은 방송을 통해 "저는 전혀 몰랐던 상황이고, 이 사실을 기자들이 쓴 기사를 통해서 듣고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동치미'를 통해 심경을 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며 "나를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시청자 분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싶어 이 이야기를 꺼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무래도 선우은숙이 '동치미'란 프로그램을 통해 유영재와의 연애와 결혼생활을 알려왔던 만큼, 이혼 마무리에 대한 심경도 '동치미'를 통해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시 이혼을 발표한 방송인 서유리도 마찬가지.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서유리가 출연해 이혼 후 심경에 대해 “너무 후련하고 좋다. 난 자유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전파를 탔다. 서우리는 지난 2019년 8월 최병길 PD와 결혼,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했지만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게된 것.

서유리는 “난 결혼 생활하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근데 (남편은) 같은 밥을 먹는데도 해가 갈수록...보고 있는 나는 굉장히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들도 (관리하는) 잘생긴 남편 보고 싶다”고 밝히며 예고편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선우은숙부터 서유리까지 이혼심경을 밝히는 장이 된 '동치미'. 서유리 편은 다가오는 27일 토요일, MBN을 통해 밤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ssu08185@osen.co.kr

[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