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집’ 김광규, 오상진이 꽃집 CEO 윤공순 대표 부부를 만났다.

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이하 ‘세모집’)에서는 ‘임장 듀오’ 김광규, 오상진이 연매출 200억 원 CEO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을 찾은 김광규는 “길 안 막히면 2-30분 서울 강남까지 도착한다”는 오상진 말에 “여기 땅값이 꽤 나가겠는데”라고 궁금해했다. 이어 오상진이 “요즘 되게 많이 올랐다”고 답하자 김광규는 “내가 사기 전에 오르면 안 된다고”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2014년, ‘세모집’ 집주인 매매 기준 고기동은 평당 약 400만 원이었지만 옆 지역이 개발화되면서 2024년 기준 평당 약 7-800만 원까지올랐다고. 오상진은 “대부분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거의 매물은 많지 않다”라며 “시세로 굳이 따지면 (2024년 2월 시세 기준) 200평대가 20억 정도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다 김광규는 ‘세모집’의 개인 주차장을 보고 “내 어릴 적 꿈이었다”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리모컨 딱 누르면 주차장이 촤르륵 열리고 그런 집에 딱 한 번만 살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세모집’에는 연 매출 200억 원 CEO 집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외관부터 남다른 집은 넓은 부지 마당에 2개의 단독주택을 보유, 야외 수영장까지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층 전원주택은 CEO 부부가, 3층 전원주택은 둘째 아들이 살고 있다고. 과연 건축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윤공순 대표는 2층 전원주택 건축비는 9억, 3층 전원주택은 12억 원, 대지는 약 15억 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윤공순 대표는 대출 없이 오직 현금으로 집과 양재동에 위치한 사옥까지 지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어떤 거든 대출을 안 받는게 철칙이라고.

윤공순 대표는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어릴 때 고생 많이 했다. 초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식모살이로 팔려갔다. 60동의 물을 긷는 게 하루 일과였다. 그때 신었던 고무신을 추석 때 집에 가려고 신으려고 보니까 발이 안 맞았다. 그 신발을 억지로 신고 갔다. 돈을 벌었으면 이런 안 좋은 신발도 안 신었을 텐데 그때부터 많이 이를 악물고 독을 품은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평생의 전셋집도 못 살 줄 알았다. 화장실 없는 집에 살고 했다. 그래서 계획을 세웠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 남들 잘 때 좀 덜 자고 남들 놀 때 안 놀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다짐 후, 40여 년 동안 노력한 결과 윤공순 대표는 연매출 200억 꽃집 CEO가 되었다.

창립 9년 만에 강남에 빚 없이 사옥을 짓기도 했다는 윤공순 대표의 말에 패널들은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윤공순 대표는 그때 당시 매입한 사옥 가격은 무려 34억 원이라며 “사서 리모델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광규는 34억에서 앞자리까지 생겼다는 말에 “나도 강남에 있었는데 난 뭐한 거야 그때”라며 씁쓸해했다.

한편, 집 고르는 팁으로 제이쓴은 집 위치를, 홍현희는 채광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이쓴은 “나랑 얘기한 건 좀 다르지 않냐. 원래 느낌 찾지 않냐”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광규는 “그 느낌 조심해야 한다. 느낌만 믿고 사실 들어갔다가 딱 갔는데 그 집에 아기가 있었다. 아기 냄새랑 집이 따뜻하게 품어줬다. ‘이 집이구나’ 그러고서 사기를 맞았다”라며 전세사기 피해 입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오상진은 최근 전세사기가 급증한다며 “등기부등본 확인은 필수다. 본인이 직접 서류를 떼서 등기부등본, 근저당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김광규는 “제가 다 (확인) 했는데도 사기를 당했다. 등기부등본도 너무 깨끗했다. 일단 집주인과 계약을 직접 해야 한다. 공인중개사 사장님만 믿고 계약하면 큰일난다. 가짜 위임장을 보여준다”라고 토로했다.

또 제이쓴은 “대출 이자를 내려준다면서 대출 환승하라는 보이스 피싱도 기승을 부린다. 여러분들 모르는 번호 받지 마세요”라고 주의를 줬다. 이에 김광규는 이러한 보이스피싱도 당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했다. 이어 그는 “그것도 제가 당했다. 제가 진짜 잔금을 하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굴지의 은행에서 문자가 왔다. 1% 저금리로 국가에서 지원하는 전세금. 그래서 링크 들어가서 까는 순간 내 폰인데 내 폰이 아니다. 경찰에 전화하면 그 사기꾼이 받았다. 원래 경찰서는 ARS로 연결된다”라고 설명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 방송화면 캡처

[OSEN=박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