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의 미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 촬영 스태프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큰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제 경우에는 우연히 동네에서 촬영한 영화에 나온 박보영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라며 박보영의 미담을 전했다.

A씨는 "업계 일을 하며 누군가의 '팬'이 되는 것에 약간의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 것을 직접 보기도, 겪기도 했으니까"라며 "그리고 우연히 조명가게이 (박보영) 선배님이 나옴을 알게 되고, 한동안 기대감에 잠을 설쳤다. 어쩌면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내 부푼 가슴을 달래려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리고 처음으로 선배님을 만났을 때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작품을 하면서 점점 더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던 것 같다"라며 "보영 선배는 힘들고 들고 짜증 날 법한 상황에도 허튼 말 한 번 안 하고, 무언가를 베풀고 싶어 하며 함께하는 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또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멋진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또한 그는 "헤어짐이 아쉬워 눈물만 좔좔 흘리면서 스케줄 때문에 피곤할까 아무 말 못 하는 멍청이를 먼저 안아주며 사진 찍자 말해주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며 "나는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 이 기억으로 살아갈 것 같다. 제작부 하기를 잘했고, '조명가게' 하기를 잘했고, 박보영 팬이기를 잘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처음으로 언니라고 불러봅니다. 보영 언니, 저는 언니 팬인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항상 건강하고 오래오래 연기해 줘요"라며 "말로는 다하지 못할 만큼 좋아해요. 사랑해요. 짱 많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영이 출연한 '조명가게'는 올해 디즈니 플러스에서 단독 공개 예정으로, 조명을 파는 가게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연결돼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보영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배성우, 엄태구, 김설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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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