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뺨을 때리며 난폭한 행동을 보이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22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할머니에게만 난폭한 모습을 보이는 금쪽이의 이야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와 금쪽이는 숙제를 갖고 실갱이를 하다가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금쪽이는 이내 할머니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며 할머니를 안았다. 할머니는 "할머니가 금쪽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자꾸 때리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는 "할머니 서울 가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할머니는 "네가 때리면 할머니 서울 가도 되냐"라고 물었고 이것도 부족해 할머니는 이 모습을 녹화까지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또 때리면 할머니 서울 간다. 금쪽이는 혼자 살아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금쪽이의 불안한 마음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

오은영 박사는 "얘는 자기가 잘못한 걸 안다. 할머니가 떠날 것 같은 거다"라며 "아이는 굉장히 불안한데 할머니는 싱글벙글 웃으며 아싸 그러셨다. 아이들은 혼란스러울 거다. 감정이 널뛰는 것은 아이에게 굉장히 큰 영향이 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금쪽이는 공부하다 말고 할머니 방에 들어가 TV를 보게 해달라고 졸랐다. 금쪽이는 할머니에게 또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TV도 못 보게 해주는 주제에"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할머니의 뺨을 때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할머니 몸에 손 대지 마라"라고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금쪽이는 "안아달라"라며 매달리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용서해줘"라며 억지로 매달렸고 할머니는 "용서는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건데 할머니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금쪽이는 "움직여야지"라며 악을 쓰기 시작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돼서 아이의 교육에 문제를 느낄 땐 애착 관계를 살펴보는 게 좋다"라며 "할머니와 금쪽이는 혼란형 불안정 애착으로 봐야 할 것 같다. 혼란형 불안정 애착은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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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OSEN=김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