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세계여행2’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1라운드부터 쏟아지는 예측불허 상황들에도 재미 가득한 콘텐츠를 뽑아냈다.

23일 방송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 3회에서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원지, 곽튜브가 1라운드 여행지 스리랑카, 오만,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리랑카에 간 빠니보틀은 길거리에서 갑자기 한국어로 말을 걸어온 현지인 에랑카와 여행 동행을 했다. 대뜸 여행을 같이 가자고 하는 빠니보틀의 제안에 흔쾌히 응한 에랑카는 현지인만이 알 수 있는 정보들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남다른 인싸력과 넘치는 흥으로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현지인들만 알고 있는 스팟을 알아봐주고, 끊임없이 빠니보틀과 제작진을 챙기는 그의 모습이 ‘걸어 다니는 휴머니티’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현지에서 만난 또 다른 여행자들은 에랑카를 가이드로 착각하기도 했지만, 빠니보틀은 “가이드가 아닌 친구”라고 에랑카를 소개하며 새로운 우정을 과시했다.

‘신드바드의 나라’ 오만에 간 원지는 평소에 하지 않던 모험을 펼쳤다. 파워 내향인 원지가 플러팅과 네고 등 현지인과의 적극 소통에 도전한 것. 그러나 내향인 원지가 용기를 내 먼저 말을 걸었음에도 낯을 가리며 단답형으로 답한 더 내향인 운전 기사님, 저녁 제안을 칼같이 거절한 현지인 등을 만나며 모험이 쉽게만 흘러가진 않았다. 그래도 니즈와 요새에 올라가서 바라보는 일몰은 원지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그는 “지금까지 못 봤던 분위기라서 마음이 싹 풀렸다. 오만은 전화위복의 나라”라며 즐거워했다.

여행을 쉬다가 오랜만에 떠난 곽튜브의 인도네시아 여행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시즌1 라오스에서 슬리핑 버스 타기에 실패했던 곽튜브는 인도네시아 슬리핑 기차 타기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예약 착오로 실패했다. 다른 기차를 타고 ‘욕야카르타’에 가서 미식 여행을 즐긴 그는, 화산 도시 ‘반둥’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예매 후 터미널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터미널 이름을 착각해 예매한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버스 터미널에서 좌절한 곽튜브 주변으로 현지인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은 “사랑해”, “생일 축하합니다” 등 알고 있는 한국어를 총동원해 그에게 웃음을 줬다. 다행히 당일 출발할 수 있는 기차표가 있었고, 이에 그가 무사히 기차를 타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즉석에서 동행자를 만드는 빠니보틀, 파워 내향인이지만 소통왕에 도전하는 모험을 펼친 원지, 오랜만의 여행에 여행 초보로 돌아간 곽튜브 등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이기에 가능한 이들의 여행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더욱 어마어마한 볼거리가 가득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