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VS' 바다가 9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VS'에서는 개그맨 김수용, 남창희, 가수 바다, 김수찬, 유튜버 원지가 출연해 '하이텐션 E와 로우텐션 I가 만났을 때' 특집으로 꾸며졌다.

바다는 대표적인 '하이텐션 E'로 꼽히는데, '시댁에선 자중하죠?'라는 질문에 "난 결혼할 때 시스템을 갖고 했다. 사실 아이를 가질 계획도 없었다. 루아가 선물"이라고 했다.

9살 연하 남편과 결혼한 바다는 "열심히 살아갈 책임감은 있지만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많은 책임감이 필요하겠나. 남편을 만났을 때 '아이를 안 가질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그것부터 물어봤다. 초반부터 싹을 자르고 싶었고, 나이 차이가 부담스러웠다. 패션만 이렇지 나의 윤리와 사고 방식이 보수적이다. 남편한테 '도덕적으로 널 만날 수가 없다'고 했는데, 신랑이 '오케이 다 받아들일 수 있다. 난 누나랑 결혼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바다는 "남편과 결혼 후 '미안한데 난 시댁에 자주가는 며느리는 아니다'라고 했다. 내가 무대를 많이 하니까 되게 바쁠 것 같아서 그랬다. 근데 결혼하고 바뀐 건 아이를 낳았고, 시댁이 놀이터 같다"며 "시댁에 가면 놀아주는 선생님이 있다. 어머님이 밥을 다 해주시고 나보고 노래하는 손이라고 안 시킨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도 어머니이 담구러 오지 말라고 했는데 궁금해서 갔다. 그 뒤로 김장에 푹 빠졌다. 너무 재밌고 춤추면서 김장을 했다. 처음에는 시댁 식구들이 내 모습을 보고 신기해서 박수도 쳤는데 이제는 보지도 않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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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심장VS' 방송화면 캡처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