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과의 인연을 전했다.

3일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는 "모범생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 vs 떨거지(?) 이경규의 피 튀기는 과거 폭로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예능대부 갓경규'에는 이경규의 고교 동창인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과거 추억을 나눴고, 손주은 회장은 "그때 내가 재수를 해서 2차로 후기로 외대 영어과를 갔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1980년에 5.18 민주화 운동으로 장기간 휴교를 했다. 그래서 고향으로 내려왔다. 부산으로 왔는데 아는분이 자기 애가 고3인데 과외를 좀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휴교가 얼마 갈지 모르는데 근본적으로 고3 성적 올리려고 하면 일주일에 3번은 해야되는데 팀을 5명 이상 만들어달라'고 했다. 아마 내가 그때부터 약간 비즈니스 감각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손주은 회장은 "6명을 딱 만들어왔더라. 과외 하는데 7월달 되니 그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과외 전면 금지를 때려버린거다. 1980년 7월 30일부로. 그래서 과외를 6월달부터 했는데 딱 두달 했다. 근데 두달했는데 그 당시에 얼마를 벌었냐면 정확한 금액은 기억 안나는데 2학기 등록금, 또 다음학기 등록금 만큼의 돈이 남았다. 두달 딱 해서 1년치 등록금 더 벌었으니 지금 돈으로 하면 1500만원 이상은 되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환은 "2000만원은 될 것"이라고 감탄했다.

또 손주은 회장은 "그게 사실은 제가 학생을 처음 가르친거다. 그 처음부터 약간 기업적으로 한거다. 그러다가 이제 대학 졸업하고 87년에 다시 과외를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근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하루 얘를 만났다. 사회생활 하면서 만났는데 목소리가 옛날에 고등학교때 목소리하고 다르더라. 칼칼하고 괄괄하고 이렇게 됐더라.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침부터 하루에 평균 열시간씩 과외를 해서 20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손주은 회장은 "제가 강의한 시간을 계산해봤다.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이 일주일에 15시간한다고 계산해보니 강의를 105년 정도 했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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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르크크 이경규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