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딸 라엘 양과 '최파타'에 출격했다.

홍진경은 2일 자신의 SNS에 "오늘 라엘이와 데이트"라는 글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최화정, 그리고 딸 라엘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홍진경은 딸 라엘, 절친 최화정과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훈훈한 모녀의 모습을 자랑한 것은 물론 티키타카로 유명한 둘 사이를 엿볼 수 있듯 '찐친' 바이브까지 발산하며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홍진경은 딸 라엘 양과 SBS 파워FM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최파타'에서 용돈 철학부터 다이어트, 의견 충돌 해결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엘은 평소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던 만큼, '최파타'에서도 유쾌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엄마 홍진경은 "라엘이가 살이 찌니까 카메라 앞에도 잘 안 서려고 한다. 옷도 안 맞으니까 화면에 안 나오려고 하더라"며 "나랑 같이 식단을 하는데 서로 체질이 다르다. 라엘이는 먹으면 찌는 남편 체질이고, 난 먹어도 안 찌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모델 출신인 홍진경은 키 180cm로 평생 50kg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딸 라엘은 엄마의 DNA를 물려 받아 중학생임에도 173cm를 자랑한다.

최화정은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냐?"고 물었고, 라엘이는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 좀 알아본다. 기분이 너무 좋다"며 "방송 출연 안 한다고 한 건 내가 살쪄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와 함께 홍진경은 지난해 연말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점에 대해 "'홍김동전'이 종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상을 받으니까 마음이 착잡하고 오묘하더라. 일자리를 잃으면서 상을 받은 거니, 수고했다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이러니하게 시청률이 진짜 안 나왔다. 가는 데마다 '홍김동전' 얘기를 하는데, 시청률이 너무 낮았고 KBS 입장에선 많이 기다려주신 것"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진경은 "우리가 섭섭해할 수가 없다. 요즘 그걸 다 OTT로 보신다고 하더라. 그렇다 쳐도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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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화면 캡처, 홍진경 SNS

[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