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대부 이경규가 퀵경규로서 최단 녹화 시간을 달성했다.

9일 방영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코미디 대부 이경규가 등장했다. 이경규는 이창호와 함께 로열 코미디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알려 시선을 모았다. 함께 참여하는 문세윤은 "공개가 되면 전 세계인들이 얼마나 놀랄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말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경규는 오늘 이른 퇴근을 장담했다. 홍보 후 다소 기력이 빠진 것 같은 이경규를 본 붐은 "설마 다 끝나신 거냐"라고 물었고, 이경규는 “이제 다 했다. 마음 떠났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스태프들 마음 뜬 거 봤냐. 30~40분 일찍 나가려고 하더라. 이경규가 온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실제로 다짜고짜 길었던 방송계의 악습 같은 긴 녹화 시간에 대해 오래 전부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관행 같던 녹화 현장의 악습을 끊은 사람이기도 하다.

이경규는 “미리 말한다. 칼퇴 준비해라”라고 말했다. 붐은 “그래 봤자 ‘놀토’는 맞혀야 끝난다”라며 고개를 저었으나 키는 “안 그럴 거 같다. 그러지 말아라”라면서 칼퇴에 대한 두근거림을 전했다.

간식 게임이 끝나자 이경규는 "이 정도면 분량 안 나오냐"라는 식으로 퇴근을 종용했다. 그러나 2라운드 받쓰가 남은 상황이었다.

2라운드 게임의 주인공은 바로 강호동이었다. 이경규는 "호동이 성격에 '그기'라는 말이 꼭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밥이란 단어도, 어쩐지 강호동이니까 씨름판을 생각해서 '샅바' 아니겠냐"라며 듣기보다 추론에 가까운 가사 정답을 유추했다.

그렇게 바로 정답존으로 달려간 이경규는 진짜 1차만에 정답을 이끌어냈다. 녹화 시간은 1시간 30분만에 끝났고, 최단 시간 기록이라는 거국적인 기염을 토한 기록에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까지 모두 신나는 표정을 지었다. 이경규는 "이거 분량 나오겠어? 미안하네?"라며 개구진 웃음을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OSEN=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