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문빈의 선운사 추모 공간을 두고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소속사 판타지오 측이 추모 공간을 폐쇄하며 “선운사와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고 문빈이 지난 4월 19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지난 6월 49재 후 소속사 판타지오가 팬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추모 공간을 사옥 앞에서 남한산성 국청사에 장기 추모 공간인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2일부터 전라북도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사로 추모 공간을 옮겼다. 소속사 측은 선운사에서 팬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템플스테이를 예약하지 못했을 경우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팬들은 고 문빈의 추모 공간을 서울에서 4시간 떨어진 선운사로 이전한 점, 팬들과 관광객들에게 고인의 삶을 관광상품으로 전시했다며 보이콧 운동에 나섰다.
결국 판타지오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항상 아스트로를 응원해 주시는 아로하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현재 선운사 달의 공간과 관련하여, 사실이 아닌 내용이 SNS에서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공지문을 올린다”라고 알렸다.
먼저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종류의 협정, 협약, 계약을 맺은 바가 없으며,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달의 공간을 국청사에서 선운사로 이전하게 된 계기는 동절기 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 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었습니다.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해 있는 말사인 것이 인연이 되어 선운사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운사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를 이용하여 판타지오가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11월 23일 안내문에 템플스테이는 판타지오와 별개로 선운사에서 직접 운영됨을 공지드린 바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설명했다.
판타지오 측은 “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급작스럽게 머물 곳이 필요한 아로하가 있을 수도 있다는 당사의 우려에 선운사 스님들께서 감사하게도 무료로 투숙할 수 있는 공간과 무료 식사를 제공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당사와 선운사 스님들은 배려 이외의 그 어떠한 영리적 의도도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또 판타지오 측은 "당사는 깊은 논의 끝에 아로하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선운사 달의 공간을 12월 3일 저녁 8시부로 즉각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사 임직원들은 오직 문빈 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문빈 군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단언컨대, 저희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밝히며,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의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임을 공지 드립니다. 그동안 국청사에 달의 공간을 배려해주신 선운사 스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달의 공간과 관련하여 일어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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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