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이 기스트암 투병 소식을 고백했다. 이제는 많이 회복해 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홀로 아픈 시간을 견뎌왔던 것. 가족처럼 지내는 팬들에게 알려도 될 만큼 회복했고, 용기를 주기 싶었다는 남우현이다.

남우현은 28일 오후 6시에 솔로 첫 정규앨범 ‘화이트리(WHITREE)’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컴백에 앞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희귀암 진단으로 수술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남우현은 "이제는 좀 좋아졌다. 기스트암이라고, 희귀암에 걸려서 지난 4월말에 수술을 했다. 100만 명 중에 10명 걸릴까 말까한다고 한다. 간단한 수술인 줄 알았는데, 대학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수술 날짜를 잡고, 1~2월에 팬미팅이랑 공연을 다 하고 수술에 들어갔다. 원래 복강경 예정이었는데 개복을 했다. 흉터도 아직 심하게 있다. 10시간 동안 수술했다. 두 달 동안 밥을 못 먹고, 3주 만에 물을 먹었었다"라고 털어놨다.

무섭고 놀랐고, 낙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남우현은 회복 중 인피니트 활동까지 하며 의지를 보여줬다. 남우현은 "(수술 후) 겨우 깨어나서 회복하고 입원까지 했다.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회복하는 동안 엄청 많은 생각도 하고 성숙해진 것 같다. 팬 여러분 만나고 싶기도 했다. 사실 인피니트도 미루려고 했다. 의사도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콘서트도 미루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미 1월에 얘기를 끝내 놓았던 상황이라 약속을 했는데 나 때문에 깨고 싶진 않아서 멤버들도 미루자고 했지만 그냥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사실 큰 수술을 마친 그에게 이런 활동은 무리가 될 수 있었다. 의사도 말렸지만, 하고자 하는 남우현의 의지가 컸다. 남우현은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받거나 하면 재수술 해야 한다고 말리긴 했지만 무사히 잘 끝났다. 최근에 추적검사도 다시 했는데, 다 아물기도 하고 괜찮았다. 10개월에 한 번씩 하면 된다. 지금은 좀 건강해져서 회복을 잘하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재발 가능성은 몇 퍼센트가 있긴 한데,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서 다 잘라내서 다행"이라고 설명하며 팬들을 안심시키려고 했다.

큰 일을 겪고 완성한 앨범이기에 '화이트리'는 남우현에게 의미가 큰 작업이었다. 남우현은 "솔로 데뷔한 지 7년 만에 첫 정규앨범이라서 심정도 많이 담겨 있다. 하고 싶었던 음악들 많이 담겨 있다. 팬 분들이 기다려주셨다, 인피니트 활동도 하고 첫 정규 앨범까지 잘 챕터로 잘 나오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자작곡들이 많이 들어 있고, 작사한 곡도 많이 있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남우현의 솔로 첫 정규앨범 '화이트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seon@osen.co.kr

[사진]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선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