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제의 남편이 최근 뇌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이하 사랑은2)에는 선우용여 딸이자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최연제와 미국인 남편 케빈이 출연했다.

지난 2017년 시즌 1에 출연했던 최연제, 케빈 부부. 당시 2살이었던 아들 이든은 현재 7살이 되었고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연제는 “목숨보다 소중한 나의 꿈, 나의 태양 같은 아들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연제는 LA에서 15년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최연제는 “공항에서 저를 먼저 봤다. 비행기 안에서 저에게 손편지를 써줬다”라고 케빈과의 첫 인연을 떠올렸다. 케빈은 “처음 본 순간 아름다웠다. 또 다른 존재감도 있었다. 내면도 아름다울 것 같았다. 그런 감정이 느껴진 건 처음이다. 오늘도 인천에서 만난 날처럼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최연제는 과거 케빈과의 연애를 가족들에게 밝힌 후 아버지가 많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2017년에 비해 케빈은 어딘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으로 걱정을 샀다. 최연제는 케빈이 무릎을 다쳐 한동안 걷지 못하는가 하면 올해 3월, 뇌하수체 선종으로 뇌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최연제는 당시 케빈이 두통을 호소하고 급기야는 구토까지 해 급하게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고 전했으며 당시 상황이 생각난 듯 손을 떨고 눈물을 흘리며 “최악의 경우엔 못 보게 된다.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케빈은 당시를 떠올리며 “아내와 저녁을 함께하며 ‘만약 내가 시력을 잃으면 마지막으로 보고 싶은 당신 모습은 우리가 결혼할 때 나에게 걸어오던 모습이야’라고 말했다”라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전했다. 최연제는 “수술을 하고 나오는데 제가 보였나 보다. ‘이제 나 안 아파’ 첫 마디가 이거였다. 제가 너무 걱정하니까”라며 아픈 몸보다 자신을 더 생각하는 남편 케빈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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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랑은 아무나 하나2

[OSEN=임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