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 강민경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6일 '뜬뜬' 채널에는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과 함께한 '미니 핑계고'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이해리, 강민경과 만난 유재석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해리에게 "결혼 1주년 좀 넘었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해리는 "너무 좋다. 결혼 강추"라고 즉답했고, 강민경은 "결혼을 그렇게 강추하더라"라고 신기해 했다.

이해리는 "그냥 되게 안정감이 생기고, 내 편이 생긴 느낌이다. 재밌다. 말이 잘통해서"라고 장점을 말했고, 유재석은 "그렇다면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해리는 "오빠는 안웃기냐"고 반문했고, 강민경 역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몰아갔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렇다면 다행이라는건 그러니 참 잘됐다 이런 의미다. 나는 NOT이란 얘기 아니다"라며 "저도 집에서 많이 웃는다. 나경은씨 때문에도 많이 웃고 저때문에 나경은씨도 많이 웃고. 그렇다고 늘 웃음만 있는건 아니다. 그렇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이어 "민경이도 언니가 이 얘기 게속 하니까 본인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생기지 않냐"고 물었고, 강민경은 "그러니까 맨날 언니랑 엮여서 저한테 돌아오는 질문 뭐겠냐. '너는 왜 안해?' 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유재석은 "무엇보다 민경이랑 해리랑 워낙 찐친이고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함께하다가 형부가 생겨서 결혼하니까 거기에서 오는 서운함과 공허함이 있을거 같다"고 말했고, 강민경은 "저도 제 편이 한 분 더 생긴 느낌"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해리는 "저희 오빠가 피곤하다. 맨날 쌍으로 하니까. 근데 늘 결혼전에 말은 했다. '1+1'이라고. 근데 그게 현실로 일어나니까 당황스러울거다 본인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해리는 "제가 결혼을 하고 나니까 얘가 너무 걱정된다. 얘가 홀로 있으면 안되는데"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민경이가 지금까지 연애하면서 죽겠는 사람이 있었냐"고 물었고, 이해리는 "없었다"고 대신 답했다.

유재석은 "민경이때문에 죽겠는 사람은 있었지?"라고 말했고, 강민경은 "있었어요라고 하려고 했는데 언니가 '없었어요'이러니까"라고 당황했다. 이해리는 "물론 민경이도 많이 사랑도 하고 했다"고 설명했고, 강민경은 "어마어마하게 사랑하는 사람 많았다"고 동의했다. 하지만 이해리는 "근데 네가 막 '나 죽겠어' 하는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민경은 "두분은 되게 축복인거죠. 어마어마하게 사랑하는 분이 있으셨으니까 결혼한거잖아요. 근데 저는 아직 없으니까 못한거고. 이제 생기겠죠"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별의 아픔으로 울어본적 있냐. 상대방 말고"라고 궁금해 했고, 강민경은 "너무 많죠. 제가요. 너무 많이 울어봤죠"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패턴이 제 스스로 너무 슬픈게 끝나자마자는 별로 안슬프다. 근데 좀 지나면 미치겠다. 너무 가슴앓이를 한다. 후회부터 시작해서 걔가 너무 보고싶다. 상대방은 얼마나 웃기겠냐. 나는 걔한테 다시 연락을 하기도 되게 민망한 시기인거다. 항상. 걔는 너무 이상한거다. 왜 지금 전화해? 한달 안에 전화를 하던지. 그것도 아니고"라고 억울해 했다.

유재석은 "(후회가) 물밀듯이 찾아올때도 진짜 있다"고 공감하면서도 "오빠는 있으시냐"고 묻자 "얘기할수 없다"고 말을 아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이해리는 "저는 (후회) 없다"며 "헤어지고 나서 전화한적은 있다. 만나자고는 아니고 술먹고 하면 그냥 술김에 전화하는거 있지 않나. 그냥 주정하는거겠지 뭐. 잘 기억 안난다. 쓸데없는 얘기 했겠지. 그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것도 길게 인생에서 보면 행복한 일 일수 있다. 물론 이별이 너무 힘들고 아프고 그게 어떻게 행복이야 할수 있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때 그런 사랑의 감정 이별의 감정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해리 역시 "그 감정을 아예 모르시는 분들도 있더라"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실제로 그런감정. 누구를 죽도록 사랑한다 이런 감정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강민경을 향해 시선이 쏠렸고, 강민경은 "아니다. 전 느껴봤다"고 다급히 해명하며 전 남자친구들을 향해 "다 사랑했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유재석은 "뭐야, AI야?"라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강민경은 "예전 애들이 보고있을수도 있을수도 있잖아. 옛날 남자친구들이 '나 안사랑했던거야?' 이렇게 생각할수 있잖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이 사랑했어. 다 잊었어!"라고 재차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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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뜬뜬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