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전쟁’이 핫한 서바이벌 예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공개되고 있는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대학전쟁’은 일명 ‘서카포연고’로 불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대 상위 1% 진짜 천재들이 오직 두뇌만을 활용해 맞붙는 순도 100% 리얼리티 서바이벌이다. 지난 10일 공개된 3회에서는 미국 하버드대가 합류한 후 본격적인 2라운드 두뇌 배틀에 돌입했다. 2라운드 메인 게임 ‘시그널 수사'는 키워드와 로직을 활용하여 복잡한 정답을 맞혀내야 하는 추리형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은 1라운드의 AI급 계산 능력에 이어 압도적인 전략으로 매치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더욱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3회에 가장 놀라움을 준 장면은 세계 최고 명문 하버드대의 등장이었다. 하버드 학생들은 세계 1위 대학답게 외모부터 실력까지 모든 플레이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예상치 못한 강력한 메기의 등장에 상위 1%의 천재들조차 당황했고 이에 하버드는 태연하게 “하버드가 왜 세계 1등인지 보여주겠다”라며 강력한 선전 포고를 날렸다. 그러나 국내 플레이어들도 이내 전의를 다지며 서울대 박현민은 “하버드는 미국의 서울대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1라운드 최고의 플레이어 서울대 정현빈은 “한국 주입식 교육의 힘을 보여주겠다”라며 팽팽한 신경전과 디스전을 펼쳤다.

에이스 매치 역시 화끈했다. 1일차 에이스 선발전에서 꼴찌를 차지했던 김기홍은 단숨에 1위로 뛰어오르며 그야말로 ‘미친 성장서사'를 완성했고 반면 1일차부터 두각을 드러냈던 서울대 정현빈은 11위를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하버드 대표로 에이스 매치에 지목된 재니스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력으로 반전의 승리를 가져가며 놀라움을 안겼다. 재니스와 함께 에이스 매치를 치른 연세대 김기홍은 초반 선공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재니스의 이진 탐색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메인 매치는 각 팀들의 날카로운 전략이 돋보이는 명승부였다. 최대한 적은 카드로 단서를 만들어 부스 안의 팀원에게 전달 후 범인을 검거해야 하는 게임에서 각 팀은 이진법부터 3등분 전략, 8방위 전략까지 각양각색의 전략을 선보였다. 천재들의 기막힌 전략과 묘수에 팀워크까지 접목되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3회 공개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쿠팡플레이 내에서도 현재 4.7 / 5.0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빠른 진행 속도와 플레이어들의 눈부신 활약, 게임의 비교불가한 완성도에 열정적인 리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 명문대 학생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도 각광받는 모양새다.

‘대학전쟁’ 만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인 순수 두뇌 배틀 콘셉트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인위적인 장치나 정치, 연합, 배신이 없어 보는 이로 하여금 집중력을 더할 뿐 아니라 더욱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진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 서바이벌 예능 장인으로 ‘대학전쟁’에 참여한 김정선 작가는 “연합이나, 블러핑, 베팅 또는 운에 의해 좌우되는 게임을 배제했다”라고 게임 선정부터 차별점을 두었음을 설명하며 “유추, 수리, 공간 및 지각, 암기 및 기억력 등 오직 두뇌 피지컬로만 풀 수 있는 게임을 지향했다”라고 예고하며 앞으로도 더욱 흥미진진해질 배틀을 자신했다.

‘대학전쟁’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OSEN=연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