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에서 가족 눈치를 본다는 사연남이 출연, 화제의 출연자 근황도 그려졌다.

6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약칭 무물보)'이 그려졌다.

사업으로 2억원을 날린 후 가족에게 눈치 본다는 사연자가 출연, 서장훈은 "이수근은 돈을 많이 벌어도 눈치본다"고 하자 이수근도 "나도 엄청 눈치본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왜 망했는지 묻자, 자신이 직접한 것이 없었다. 술로 영업만 했다는 것. 서장훈은 "그래서 망한 것"이라 일침, "앞으로 입 꾹 닫고 아내가 하는 일 도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억을 무급으로 일하며 갚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6년 전부터 아내 미용실을 도왔다고 하자 서장훈은 "그럼 2억 다 끝났네, 당당해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아내는 "그래서 내 옆에 안와, 각방쓴지 10년"이라고 하자 서장훈은 "혹시 다른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했다. 남편은 가깝지만 안방을 가기 힘들다며 "이대로 우리 부부 위기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두 부부는 "딸들이 같이 살지만 저녁에 나가서 아침에 들어온다"고 했다. 이수근은 "아무리 스무살 넘어도 정상적이지 않아, 가끔도 아니면.."이라 걱정, 아니나 다를까, 혼내야할지 내버려둬야할지 고민이이라고 했다. 서장훈은 "그냥 내버려두면 후회할 수 있어, 가장으로 혼을 내야한다"며 "이 나이에 인생을 잡아주지 않으면 한 순간에 엇나갈 수 있다"며 걱정, 자녀들에게 당근과 채찍이 필요함을 조언했다.

한편, 이날 화제의 출연자 근황 특집 마지막으로,  5년 전 큰 사고후유증으로 기억력을 잃었다는 사연녀가 소환됐다. 당시 사고도 기억이 안 날 정도였다. 뇌 해마에 극심한 손상을 입어 단기 기억력이 많이 안 좋았던 상황.

이전과 달리 남자친구와 함께 출연한 사연녀. 오자마자 제작진을 못 알아봤다.  남자친구는 "오히려 좋은 점 있다. 기억 못 해서 갔던 곳 또 가도 되더라"며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를 위해 꾸준하게 운동을 챙기고 있었다. 어떻게 만났는지 묻자, 오픈 채팅창을 통해 만나게 됐다고 회상했다.  현재 3년차 된 두 사람.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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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