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랑을 찾겠다며 MBN ‘돌싱글즈4’에 출연한 하림이 전남편을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하림의 행보가 혼란스럽다고 지적하는 반면 재결합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양측으로 나뉘고 있다.

하림은 27일 자신의 SNS에 “제 전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혼 상황과는 무관하게 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없었으면 한다. 나는 그를 최고라고 생각했고 모두가 그를 최고라고 인식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적어 올렸다.

이어 그는 “그는 다양한 재능을 지닌 훌륭한 사람이다. 예일대에 입학했고(비록 방사선학을 전공했지만), 유도를 잘하며, 놀라운 예술적 재능을 지녔고, 결혼 초 두 개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했다. 그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재능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7월 방송에서 하림은 이혼 사유에 관해 “전남편은 그 종교를 나왔지만 가족이 다 그 종교다. 결혼을 하고 나니까 내 인생이 그 종교 안에서 완전히 제한되는 거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인데 내 인생에 평생 몰랐던 분들이 나타내서 이건 하면 안 되고 내 인생을 컨트롤 하니 굉장히 큰 압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종교에 대한 트라우마, 여자에 대한 어긋난 시선. 제가 뚫을 수 없는 벽을 가진 사람이랑 살았다. 제가 계속 이 결혼에 하루라도 더 지내면 저는 제 자신을 잃고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안 들더라. 그래서 그냥 거의 살기 위해서 이혼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하림의 전남편을 원망하며 그를 더욱 응원했다. 비록 세 아이를 독박 육아하는 삶이지만 리키와의 러브라인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림은 리키와 최종 커플을 넘어 동거까지 했지만 방송 이후 헤어진 걸로 알려졌다. 현실적인 문제가 컸던 걸로 풀이된다.

전남편으로서는 '돌싱글즈4'에 잠깐 출연해 리키까지 마주했던 터라 그의 얼굴도 전국에 공개된 상황. 이런 가운데 하림은 난데없이 결혼식 때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역경은 삶의 일부이며 그(남편)가 예전에 알아왔던 사람이 되기까지 재능이 있음을 알고 있다. 저도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듯, 그도 매일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러나 팬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아니 방송에서 전 남편 엄청 안 좋게 얘기한 건 하림님 아니었나요? 살고 싶어서 이혼했다고. 그러다 갑자기 전남편 사진까지 올리시면”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하림은 “나쁜 사람이라 생각 안 하고. 종교 등 여러 이유를 포함해 힘들어서 이혼했다. 시진은 이것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반면 “종교에 대한 문제로 헤어졌지 전남편 자체는 멋진 사람이네요”, “하림님이 얼마나 성숙한 사람이고, 그 분을 존중하는지 게시글에서 느껴지네요” 등의 응원 댓글도 보인다. 하림은 “시람은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저는 그분이 종교의 피해자라고 생각해 미워할 수 없고 이해 되는 사람”이라고 애정어린 대댓글을 게재했다.

한편 하림과 리키는 최근 “우리 둘 다 강렬하게 데이트 하고 멋진 커플이었지만 거리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친구로 남는 게 가장 좋다고 결정하게 됐다. 지금도 우리는 서로를 가족처럼 사랑하고 서로를 깊이 배려하고 있다”며 ‘돌싱글즈4’ 동거 촬영 후 헤어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방송 캡처

[OSEN=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