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레전드 무대로 인정한 흥부자 구희아가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15회는 '쨍하고 해 뜰 날'에서는 전국노래자랑 레전드 흥부자 구희아가 등장했다.

구희아는 "노란색 옷이 트레이드 마크다. 옷을 입어야 알아보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전국노래자랑 군산편에서 말 그대로 레전드였다"라며 구희아의 무대를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당시 노래를 앵콜까지 3곡을 불렀다. 초대가수보다 노래를 더 많이 한 출연자"라고 말했다.

구희아는 "노래를 3곡 불러달라고 하셨고 개인기도 했는데 편집됐다. 약간 C급 감성이라 편집된 것 같다"라며 자신 나름의 비트박스와 랩을 선보여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방송 분량 때문에 편집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선곡이 기가 막힌다"라고 말했다. 구희아는 "선곡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신이나는 BPM이 있다"라며 "달리는 느낌이어야 한다. 내가 신나야 한다. BPM120 이상"이라고 설명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낮이 더울 때 무대를 했다"라고 물었다. 구희아는 "구두를 집어 던졌는데 바닥이 너무 뜨거워서 화상이 조금 생겼다. '삼바의 연인' 부를 때 발이 굉장히 빠른데 살려고 그런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구희아는 평소 배운 줌바 동작이 들어갔다며 막춤이 아니라고 말했다. 구희아는 "나는 레퍼토리가 무궁무진하다. 동작이 많다"라고 자신 있어 했다. 구희아는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구희아는 "상금이 있다고 하더라. 줌바를 함께 하는 6학년 언니들이 지지해주셨다. 거기서 내가 막내다. 언니들을 잘 챙겨드린다. 내가 없으면 줌바가 조용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희아는 "아기만 키우면서 살다보니까 내가 흥이 많다는 걸 잊어버렸다"라며 "중고등학교때 나를 모르면 간첩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구희아는 뮤지컬배우 출신이라고 밝히며 "수원대 연극영화과를 나왔다. 06학번 류준열의 동기이고 04학번 강기영 선배님의 후배"라며 딸 셋을 키우느라 자신의 꿈을 잊고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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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OSEN=김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