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멤버들은 조용하고, 떠난 조현아는 폭발했다. 부당 대우라고 주장하는 조현아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혼란을 제기한다는 어비스컴퍼니의 진실게임이 시작되는걸까.

조현아가 전 소속사 어비스컴퍼니가 어반자카파를 부당 대우하고 있다며 저격에 나섰다. 발단은 추석 인사를 전하며 소속사 아티스트들을 모아 가족 사진을 찍었는데 현재 어비스컴퍼니에 남아있는 권순일, 박용인이 제외된 사건부터다.

이어 조현아는 “아무도 답이 없어서 입장문에 근거하여 저는 계약 종료인 것으로 알겠습니다. 남은 계약을 지키려 했으나 전국투어 못한 지도 600일이 넘었고, 앨범은 제가 데모 보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안 내주시는 것 보니 어반자카파로서의 활동을 중단시키시고 싶은건지 궁금하다”며 “지난 축가 때 지원 인력 없다며 멤버들 저 포함 택시 타고 이동했는데 자주 그러다보니 비용 처리도 궁금하고, 어비스 일동 가족사진은 일부러 하신 행동이라고 입장문에 말씀 주셨는데 표준계약서에 따돌림이 원래 허용되나. 아니면 앨범이라도 공연이라도 제발 한번만 잡아주세요. 어반자카파 하고 싶어요”고 말했다.

조현아는 어반자카파가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개 저격을 했다. 이에 조현아의 저격에 어비스컴퍼니는 하나씩 반박하며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공개해 많은 분들에게 혼란을 야기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석 단체 사진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앞서 해명과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기에 이번 입장문에는 관련 내용은 없다.

조현아가 주장한 어반자카파 활동과 관련해서는 멤버들과 2023년 12월까지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며, 조현아 개인 간의 전속계약은 어반자카파 계약 기간과 별도로 부속 합의에 따라 지난 2022년 6월부로 종료되었으며 다른 멤버의 잔류 의지와 무관하게 홀로 독립하려는 조현아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방송, 콘서트, 앨범 발매 등 어반자카파 멤버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러 활동 방향을 제안했지만 모든 출연 여부와 진행은 멤버들의 권한으로 결정을 지으며, 아티스트들의 생각을 온전히 수용하고 배려했으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멤버들의 이견이 발생해 제안된 내용들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축가’와 같은 개인 스케줄은 원칙상 공식적인 차량 및 매니지먼트 지원은 하지 않으나 소속 아티스트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타 아티스트의 공식적 스케줄로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 스케줄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어비스컴퍼니 측은 “멤버 개개인의 의견들을 배려해왔으며 진행상황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들은 모두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미 어비스컴퍼니를 떠나 데뷔 초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와 함께 신생 기획사를 설립하고 활동 중인 조현아가 분노해 전 소속사와 싸우고 있지만 권순일, 박용인 등 어비스컴퍼니에 남아있는 멤버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들은 추석 사진 콘텐츠 때부터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조현아가 어반자카파 활동과 관련해 분노하고 있는 지금도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상태다.

조현아와 전 소속사의 갈등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미 회사를 떠나 혼자 활동하고 있는 조현아가 추석 콘텐츠부터 분노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남은 멤버들은 말이 없는데 왜 나간 사람이 분노하는지 모르겠다”, “상세 내용까진 모르겠지만 경솔한 부분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네티즌들은 “어반자카파의 입장으로 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소속사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면 위로 드러난 갈등인 만큼 봉합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lnino8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