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단 3회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16회에 등장한 '영탁' 캐릭터에 시청자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배우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김성균,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김희원, 차태현 등이 출연하는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오는 20일 남은 3회의 에피소드를 모두 공개한다.

북의 기력자들이 본격 공격을 예고한 16회에서 잠깐이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과 새로운 이름이 있었다. 팬들은 설마가 역시였다는 반응이다.

바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타임 스토퍼'라 불리는 시간 능력자 김영탁.

국정원 요원이자 정원고등학교 선생으로 자식 세대의 초능력자를 선별하는 임무를 지닌 최일환(김희원 분)은 전학을 간다는 영탁에게 "영탁아 전학을 간다고? 고3이 집중해야 하는데 전학다니고 그러면 너 안돼"라고 잔소리(?)를 시작한다. 이에 상담을 받던 영탁이 손으로 우물쭈물하다가 핑거 스냅을 한다. 곧 멈추는 시간. 시계는 움직이지 않고 최일환 역시 얼음처럼 정지한다.

이후 영탁이 또 한번 손가락을 튕기니 시간이 다시 흘러가고 이미 시계 속 숫자는 상당부분의 시간이 흘러간 후였다.

학생의 신상명세서에는 '김영탁'이라고 쓰여져 있고 최일환은 전학수속이라고 적는다. 최일환은 영탁의 능력을 끝내 알아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탁에 대해 나온 것은 "네"라는 목소리와 손가락 뿐이지만 그의 등장만으로도 팬들은 전율했다는 반응이다.

김영탁은 강풀의 만화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 등의 등장인물. 사실상 강풀의 세계관 전체를 아우르는 주인공격 인물이기에 그의 등장은 의미심장하다. 이에 신체능력자들이 주인공인 ‘무빙’ 에 시간능력자 영탁이 세계관을 크로스오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자연스럽게 시즌2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지막까지 열기를 더하는 '무빙'의 극적 서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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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빙' 영상 캡처

[OSEN=최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