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언니들의 싸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크루 잼 리퍼블릭과 월드클래스 크루 마네퀸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초반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마네퀸 멤버들 일부가 해외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거침없는 발언과 도발 때문이다.

5일 오후 방송된 ‘스우파2’에서 계급별 댄스 비디오가 전격 공개됐다. 그중 부리더 계급 영상이 공개됐는데 메인 댄서로서 디렉팅 자격을 얻은 잼 리퍼블릭의 라트리스가 다소 갈피를 잡지 못했다. 디렉팅 경험이 부족한 까닭에 우왕좌왕 했고 다른 댄서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결국 라트리스는 잼 리퍼블릭의 수장인 커스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미션을 마쳤다. 앞서 라트리스가 만든 안무 자체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던 레드릭이지만 전체 계급을 위해 알음알음 소통을 도왔다. 물론 커스틴의 도움을 받은 라트리스의 역량을 100% 인정하진 않았지만.

그래서 레드릭은 라트리스가 부리더 계급 워스트 댄서로 자신을 지목하자 실소를 터뜨렸다. 그리고는 “말 그대로 견제 대상이었던 것 같다. 양심이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잼 리퍼블릭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이에 글로벌 팬들은 메인 댄서인 라트리스를 무시했다며 레드릭과 마네퀸 멤버들을 향해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의 SNS에는 “레드릭이 멍청한 발언만 안 했을 테도 지지했을 텐데”, “잼 리퍼블릭은 팀 전체에 리스펙을 보냈다. 하지만 팀원 중 한명이 배틀에서 졌다고 신랄한 발언을 하는 건 전체 팀을 수치스럽게 할 뿐”, “일부 멤버들의 행동 때문에 아시아인의 평판이 하락하고 있다” 등의 쓴소리가 가득하다.

앞선 무대에서 잼 리퍼블릭과 마네퀸 둘 다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했던 바다. 시청자들로서는 이들이 감정을 앞세운 힐난이 아닌 춤으로 말하는 진정한 배틀 싸움을 기대하고 있다. 레드릭과 마네퀸이 글로벌 팬들의 비난을 딛고 정정당당한 멋진 복수극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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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