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으로 톱배우의 자리에 오른 강동원(42)이 1인 기획사로 새 출발을 알렸다. 현재는 1인 기획사지만 향후 선후배들을 영입할 생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FA 상태에 돌입했던 강동원이 올 1월부터 1인 기획사 창립에 본격 착수했던 가운데 최근 사명을 ‘AA그룹’으로 확정한 것으로 29일 OSEN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강동원이 기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마친 뒤 1인 기획사 및 콘텐츠 제작사를 준비 중인 것이 지난 1월 19일 본지 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바.

그는 올해부터 자신의 회사에서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가보지 않았던 영역에 도전하기로 했다. 단 감독의 영역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국내 연예계에서 인기 배우들 상당수가 소속사를 운영 중이다. 처음에는 홀로 시작했던 배우들이 향후 후배들을 들여 대형 기획사로 자리잡았다. 강동원도 이 같은 선례를 따를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영입할 배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A그룹의 대표는 격주로 주 1회 발행됐던 매거진 H 편집장 출신이다. 그녀가 대표로서 강동원과 함께 기획사 운영을 해나가고 있다. 해당 매거진은 2020년 4월 발행을 끝으로 현재까지 신간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2003년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로 데뷔한 강동원은 영화 ‘늑대의 유혹’(2004)을 통해 주목할 배우로 떠올랐다.

‘전우치’(2009), ‘의형제’(2010), ‘군도: 민란의 시대’(2014), ‘검은 사제들’(2015), ‘검사외전’(2016), ‘1987’(2017), ‘반도’(2020) 등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톱배우로 거듭났다.

‘반도’와 ‘브로커’(2022)를 통해 두 차례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고 올 추석에는 새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강동원은 현재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는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의 촬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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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