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한 사운드에 리드미컬한 비트를 넣어 달달한 분위기를 살렸다. 악뮤의 신곡 ‘Love Lee’다.

‘200%’를 시작으로, ‘리얼리티’,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오랜 날 오랜 밤’, ‘DINOSAUR'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성과 재치와 공감을 모두 잡은 가사 등으로 사랑받았던 악뮤가 10년 전으로 돌아갔다.

21일 오후 6시 AKMU는 네번째 싱글 ‘Love Le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무려 2년 만의 신곡으로 사랑에 빠 진 감정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를 통해 과거 악동뮤지션 시절의 밝은 에너지 와 현재 AKMU의 성숙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악뮤의 ‘Love Lee’는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단어 ‘러블리(Lovely)’와 이찬혁, 이수현의 성인 ‘이(Lee)’를 중의적으로 활용하는 센스를 보였다.

이찬혁은 “‘Love Lee’라는 곡은 근 몇 년간 달고다니던 좋다는 표현이었다. ‘Lovely’가 사랑스러우면서, 고급지면서 머리 속에 남더라. 그걸 갖고 있었는데, ‘러블리’를 ‘Love Lee’로 바꾸면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너,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부르는 거다. 옛날에 ‘희야’라고 부르듯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는 약간 끼워맞춘것도 있는데 ‘Love Lee’ 이씨 남매들을 사랑해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씨 남매라는 걸 세뇌하는 거죠”라고 이야기하며 제목을 ‘Love Lee’로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So lovely day so lovely/You know Errday with you so lovely/ Du durudu durudu du durudu/Spell L.o.v.e.L.e.e/이름만 불러도 you can feel me/눈빛만 봐도 알면서 my love”

가사에는 이찬혁이 강조한 ‘러블리’가 그대로 담겼다. 마치 10년 전 악동뮤지션이었던 이들이 ‘Give Love’라며 사랑을 달라고 조르던 그때로 돌아간 듯 했다. 악뮤는 ‘하고 싶은 것’보다는 ‘잘 하는 것’을 선택해 대중의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Love Lee’는 악뮤를 아는 어느 누가 들어도 매료될만한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각자 활동과 쉼을 가졌던 2년간 악뮤는 더욱 무르익었다. 과거 악뮤의 러브송이 그대로 연상되는 달달함은 물론, 더 성숙해진 이들이 전하는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Love Lee'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AKMU의 네번째 싱글 ‘Love Lee’는 21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cyki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