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연애2'가 길고 길었던 로맨스 대전 끝에 최종 두 커플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오늘(4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예능 '남의 연애 시즌2'(이하 ‘남의 연애2’)에서는 8인의 출연진들이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 결과 성호-준성, 민성-형진이 서로를 선택하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첫날부터 성호에게 호감을 느낀 준성은 계속된 직진 끝에 결국 사랑을 이뤘다. 준성은 최종 선택 전 "나 이제 좀 기대해도 될까"라며 성호를 향한 마지막 음성 메시지를 남겼지만, 성호에게 오지 않은 음성 메시지에 굳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종 선택에서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달달한 연인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형진, 형준 사이에서 많은 눈물을 흘린 민성은 깊은 고민 끝에 형진을 택했다.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궁금증을 고조시킨 세 남자 중 결국, 민성과 형진이 최종 장소에서 만나 ‘남의 연애2’의 두 번째 커플이 됐다. 반면, 마지막 순간까지 복잡한 표정을 보인 형준은 민성을 향한 최종 선택을 포기하며 반전을 낳았다.

한편, ‘남의 연애2’ 출연진들은 시원섭섭한 마지막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남의 연애2’는 나를 좀 더 멋진 사람으로 다듬어줬다”,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짧았지만 강렬했던 8일간의 추억을 되새겼다. 방송 말미에는 실제 커플이 된 준성과 성호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돼 '남의 집'을 떠난 뒤에도 계속된 여덟 남자의 사랑과 우정을 전했다.

나아가, 출연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코멘터리 영상도 공개됐다. 방송 이후 오랜만에 모인 이들은 근황은 물론, ‘남의 집’에서의 첫 만남을 함께 보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영상에서 “연애 중이신가요”라고 묻는 선우의 질문에 준성과 성호는 “잘 만나고 있다”라는 답과 함께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변함없는 연애 전선을 자랑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킨 '남의 연애'는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숱한 화제를 낳았다. 특히, 시즌2에서는 보다 깊어진 출연진들의 감정선과 서사로 사회적 의미를 넘어 연애 예능으로서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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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의 연애2

[OSEN=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