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에서 배우 편기연이 돌연 자취를 감췄던 이유와 함께 여전히 연기에 대한 꿈을 품은 근황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MBN '스타다큐- 특종세상'에서 '어른들은 몰라요' 청소년 드라마로 연기를 시작했던 배우 편기연이 그려졌다.

와거  '어른들은 몰라요'란 드라마를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는 편기연. 그는  첫 주연의 시작이었다고 했다. 하이틴 스타로 떠올랐던 그였지만 어느순간 대중에게 잊혀졌던 그를 찾아갔다.

세월이 흘러, 경기도 한 공장에서 능숙하게 지게차를 운전하는 편기연이 그려졌다.그는 인터뷰에서 "머리가 정말 터질 것 처럼 힘들어 벽에 자해를 하더라 나도 모르게 술을 마시고 뒤로 쾅 거리니 머리가 터졌다"며  
"어떻게하면 남한테 피해를 안 주고 죽을 수 있을까 싶었다"며 힘든 생활이 반복의 반복이었다며 눈물을 머금었다.

경기도 한 마을회관에서 거주 중이었던 편기연.  강아지 네 마리,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머물고 있었다.
편기연은 "마을에서 관광객들에게 묵게하려던 집, 여기만큼 반려묘, 반려견에겐 좋은 곳이 없다"며 이곳에 거주한지 8여년이 됐다고 했다.

이어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 출근한 편기연.  드라이아이스 제품을 생산하고 납품하는 곳이었다.  이때,
자칫잘못하면 사고가 생긴다던 그는 돌발상황에 깜짝, 포장이 벗겨지는 것을 매의 눈으로 확인했다.
아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  처음하는 지게차 운전도 익숙해졌다.

현재는 과거의 영광보다 지금에 집중하는 삶이었다. 누구보다 반려견에게 애틋했던 그는 길가에서 마주친 반려동물을 품고 있었다. 그는 "처량한 눈빛이 거울을 보는 것 같아 내가 손을 내밀어주면 누군가 나에게도 손 내밀어주겠지 싶었다"며 그렇게 반려동물을 품어안은 이율르 전했다.

편기연에게 그 동안 무슨 일이었는지 물었다. 군대 제대 후 공백기를 보냈다는 그는"섭외가 점점 안 들어와 힘들었던 시기, 친한 형이 사업하려는데 돈이 없다고 해 투자를 받든 네가 있는 돈 합쳐서 회사를 만들자고 했다"며 "그거 하나 올인했는데 배신한 형 , 떠안은 빚만 4억 8백만원이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편기연은 "자해하는 사람들 왜 미친 짓인가 싶었는데 그때는 제가 (자해를) 하니까 시원했다 정말 미친사람되는 것 같더라"며 "피가 터지는 순간 시원하고 미친사람처럼 웃었다그런 생활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지난 10년간 책임지고 빚을 갚았다는 편기연. 그간 설움이 밀려온 듯 눈물을 보였다.

며칠 뒤 부모님을 찾아갔다. 힘들 때 생활비 도와주셨다는 부모님. 부모님은 "자신이 가고싶었던 길을 다시 갔으면 한다"며 자식이 다시 배우의 길을 걷길 바랐다.

어릴 적 동료배우이자 선장이 된 손무와 바다낚시에 나섰다. 편기연은 "어릴 적 아역원빈"이라며 손무를 소개,  두 사람은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낚시에 푸욱 빠졌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편기연은 "시간날 때 연습도 한다"며 준비 중이라고 했고 손무도 "내면을 튼튼하게 쌓았으면 한다"며 "포기하지말고  하고싶은 거 해라"고 응원했다.

편기연도 단 한순간도 연기를 포기한적 없다며 그는 "매일 희망을 갖기 힘들지만 희망을 두고 목표를 갖고 매일 불어넣는다"며 "꼭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갈 것"이라며 꿈을 향한 희망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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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