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최자의 새 출발에 연예계 동료들이 모여 축하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자는 지난 9일 서울 모처에서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최자의 결혼식은 지난 6일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수장이었던 故 고경민 대표의 발인식 다음날이라 먹먹함을 더했다. 최자는 결혼 하루 전이자 故 고경민 대표의 발인식이었던 지난 8일, “아메바의 어머니, 용감한 여성, 독불장군, 멋쟁이 우리 누나를 오늘 편안한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베풀기만 했던 누나가 남기고 간 많은 것들 항상 기억할게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연예계 동료들이 많이 포착됐다. 홍석천과 뮤지 등의 SNS를 통해 공개된 결혼식 하객으로는 이동욱, 이진욱, 김지석, 붐, 온주완, 이적, 존박 등이 포착됐다.

축가는 최자와 다이나믹듀오로 호흡하고 있는 개코와 이적이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붐이 맡았고, 공개된 영상에는 슬픔을 뒤로 하고 새 출발을 하며 힘차게 결혼식장으로 입장하는 최자의 모습이 담겼다.

최자는 지난 2월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편해서인지 익숙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참 오랜 시간을 혼자 걸어왔고 또 계속 그럴 거라고 믿고 살았다. 정처 없이 떠돌던 저를 멈춰 세운 한 사람을 만났다”고 밝혔다.

신부는 골프 의류 회사에 다니는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최자는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곁에서 절 따뜻하게 바라봐준 순박한 미소가 매력적인 여성”이라며 “꾸밈없고 같이 있으면 오랜 친구처럼 편안해서 다소 다이나믹한 제 삶에 포근한 안정감을 더해준다”고 설명했다.

최자는 “이제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둘이 함께 걸어가려고 한다”며 “지금처럼 손 꼭 잡고 사랑하며 재미있게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자는 2000년 힙합 그룹 CB Mass로 데뷔한 뒤 2004년부터 개코와 함께 다이나믹듀오로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