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이준혁이 징크스를 고백하며 힘들었던 마음을 알렸다.

2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준혁이 등장했다. 청량한 여름과 같은 미소를 띤 이준혁의 미모에 유재석이며 조세호 모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유재석은 “요새 인터넷에 연일 글이 올라온다. 압도적인 건 '잘생겼다'라는 말이다”라며 이준혁을 칭찬했다. 그러자 이준혁은 “저희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얼굴을 잘 그려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우리는 뭐 안 그렸겠습니까?”라며 반박했고, 조세호는 “저는 우리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30분 그려줬다”라며 작게 항의했다.

현재 이준혁이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3'은 관객 900만을 달성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OTT 산업 발달, 극장 가격 인상 등으로 관객수가 많이 드는 게 쉽지 않다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는 데 반해 '범죄도시3'는 이전 시리즈의 명성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이준혁은 “한동안 일이 없었다. 1~2년 간 카메오만 맡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강화도로 여행을 가는데, 마동석 선배가 전화를 했다. 사실 영화 ‘신과 함께’ 때 잠깐 만났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다. 딱히 친분이 있는 건 아닌데 나더러 ‘범죄도시3’에 나올 거냐, 물어보더라. 그런데 그때 ‘범죄도시2’도 개봉 전이었다”라며 출연 계기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혁은 “그런데 헐리우드 배우들의 이야기 같았다. 또 마동석 선배가 헐리우드 배우 아니냐”라면서 화사하게 웃었다.

낯을 가리지만 열성적으로 대답하던 이준혁은 배우 활동에 대해 "이 일이 너무 좋다, 이것보다는 고통스러워서 저랑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유재석은 "어떤 때가 가장 고통스럽냐"라고 물었고 이는 이준혁에게 눈물 장치가 되었다.

이준혁은 “늘 그렇기는 한데, 징크스가 있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안 좋아지는 징크스가 있다. 가족을 못 본다거나, 그런 징크스가 있다”라면서 두려움을 보였다.

이준혁은 “그런 말(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안 좋아진다는 징크스가 온다. 행복하다는 느낌보다 제가 힘든 게 낫지 않나 싶다.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진짜 행복해?’라고 스스로 생각이 들었다”라며 주저하며 인터뷰에 응했다.

유재석은 “당연히 준혁 씨를 만난 시간이 너무 짧다. 이야기를 다 듣지 못했으니까 괜찮다. 그간의 일이 있었으니 눈물이 나지 않겠냐”라며 이준혁을 달래고자 했다. 이내 이준혁은 참았던 눈물을 아주 살짝 터뜨렸다. 유재석은 “본인이 행복할 때 맞춰서 행복하면 된다”라고 말해 이준혁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재석은 “배우 이준혁의 앞날이 무궁무진할 거다. 이준혁, 행복해라”라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준혁은 무척이나 감격한 표정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OSEN=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