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예솔의 음주운전 당시 상황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뉴스9'에서는 진예솔의 음주운전을 보도하며 당시 현장을 찍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진예솔이 운전한 흰색 SUV 차량은 빠른 속도로 올림픽대로 1차선을 달렸다. 좌우로 휘청대던 차량은 그대로 왼쪽으로 치우쳐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지만,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차선을 완전히 벗어나 또 다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차가 들썩일 정도로 큰 충격이 가해졌지만 계속해서 속도를 냈다.

진예솔의 차선을 넘나든 곡예운전은 올림픽대로를 빠져나와 신호에 걸리기 전까지 계속됐다. 진예솔은 신호대기 중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음주운전 의심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진예솔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수준이었으며, 조사 결과 밤 10시쯤 서울 강남에서 술을 마시고 그대로 차량을 운전해 강동구까지 약 18km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진예솔의 음주운전은 '30대 여배우 A씨'라는 이름으로 보도됐지만, 얼마 가지 않아 보도 속 A씨가 진예솔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속사 디아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운전한 진예솔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진예솔과 소속사는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진예솔 역시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공인으로서, 저의 모든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신중히 판단했어야 했는데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너무나도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가운데 음주운전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사람 안죽이고 끝났으니 반성, 감사하면서 살아라", "분리대 없었으면 역주행차선으로 진입해서 큰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아찔했던 상황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TV에 나오지 마라", "연예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제발 크게 처벌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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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