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이 난이도 높은 '먹패키지' 여행에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15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위'대'한 동생들과 함께하는 대구40미(味)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김숙은 "대구 동생들을 만나러 왔다. 대구 동생들이 나온 영상이 100만을 찍었다. 언제 오냐고 해서 왔다"며 "저한테 이 종이를 주더라"라고 1박 2일 먹계획표를 공개했다. 그 곳에는 첫날부터 저녁식사 2차, 후식 2차까지 빽빽한 먹스케줄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틀차도 온통 먹을 계획으로 가득했다.

이에 김숙은 "이친구들은 다른거 다 필요없다. 맛에 진심인 친구들"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계획표 대로 5시 30분에 저녁 식사 전 산책을 나선 김숙과 동생들은 그 곳에서 과일, 수제 다식, 수제 육포, 차 등 에피타이저로 다과 한상을 먹었다.

이후 등겨장 명인의 특별주문 밥상을 먹으러 간 김숙은 메로구이, 고기, 달래장, 더덕구이, 두릅, 나물전, 등겨장 등을 맛봤다. 이때 위기를 느낀 김숙은 "미안한데 막창 못갈것 같은데?"라고 이미 배가 부른 상태를 전했다. 그러자 동생은 "제가 다 되도록 해주겠다"고 단언했다. 이미 배가 터질 것 같은 김숙은 "못 일어나겠다"며 주저앉았고, 동생들에게 강제 연행돼 다음 코스로 넘어갔다.

김숙은 "8시 23분 막창 먹으러 가는 중이다. 막창 먹으면 오늘 끝나냐"고 물었고, 동생은 "짧은 코스 2개 더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숙은 "나 이제 더이상 먹을 배가 없는데"라고 말했지만, 동생들은 "먹기만 하진 않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막창집에 도착한 김숙과 동생들은 막창과 삼겹살까지 먹었다. 그는 "막창만 조금 먹으려고 했는데 이게 웬일이냐"면서도 "들어 가네? 들어간다"고 음식을 먹었다. 결국 또 다시 그는 "나 못일어날 것 같은데"라고 주저앉아 동생들에게 연행됐다.

김숙은 "오늘 코스 안끝난거냐. 집에 안가냐. 또 먹을거야? 그건 아니지? 이거 불안하다 불안해"라고 말했다. 걱정은 현실이 됐고, 김숙과 동생들은 후식으로 딸기빙수를 먹으러 갔다. 김숙은 "이거 먹고 또 어디 가? 지금 10시 30분이다. 스케줄 잡는것 같은데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너무 무섭다"며 "나 도망가려고. 나 이제 그만 먹을게. 살려줘 나 보내줘"라고 절규했다.

하지만 동생들은 "아직 스케줄 남았다. 대구의 먹방은 아직 남았다"며 그를 이끌었다. 김숙은 "이제 집에 가는거죠? 집에 가서 또 먹을게 있냐"고 물었고, 동생들은 "집에 아무것도 없다"고 했지만 집에 가자마자 보리떡 한 박스를 꺼내 김숙을 경악케 했다.

김숙은 "와 진짜 미치겠다.. 자자 좀 자자"며 수척해진 모습을 보였다. 동생들은 "소화 되게 효소 하나씩 줄까?"라며 효소를 건넸고, 김숙은 "소화제까지? 앞치마 왜 했냐 잘건데 뭐 하려고. 심하네 여기. 라미란보다 더 심하네 여기"라고 말했다.

결국 김숙은 한밤중에 꿀떡에 보리떡까지 먹어야 했다. 그럼에도 먹스케줄은 끝나지 않았다. 김숙은 베이글을 먹자는 얘기에 "안자? 내일 아침 스케줄도 있던데"라며 두려움에 떨었고, "지금 11시 37분이다. 먹다가 지친건 처음이다"라고 털어놨다.

막간을 이용해 녹차를 마시며 소화를 시킨 김숙은 베이글을 들어갈 곳 없을때까지 먹은 후에야 대구 1일차 여행 스케줄을 끝마쳤다.

하지만 아직 2일차가 남아있는 상황. 김숙은 예고를 통해 2일차 아침부터 시작된 먹패키지 일정과 소화시키려고 산책까지 준비한 치밀함을 전해 다음 편을 향한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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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김숙티비'

[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