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감독, 작가들이 시즌2 계획을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 전우성 감독, 최병윤·곽재민 작가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전우성 감독은 시즌2 계획에 대해 묻자 “구체적으로 확정된건 없다. 저희는 창작자로서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결정된 바는 없다”고 솔직한 바람과 함께 불투명한 계획을 전했다.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담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서도 “해외에서도 수상 했고 관심도 얻었으니 당연히 만약 만들어지게 되면 해외쪽으로도 구상을 하면서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연출을 하긴 했지만 제작자는 아니다. 많은 프로세스들이 있기 때문에 물론 상상하거나 그런건 있을수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제작이 확정 안 된 상태에 민폐가 될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시즌2에 기존 배우들 출연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확정은 안 됐지만 상상을 해 본다면 시즌1에 나왔던 캐릭터들도 나오고 새 캐릭터들도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기존에 있었던 이야기를 가져가면서도 새로운 인물들이 끼어들면서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몸값’의 결말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곽재민 작가는 시즌2 확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만들어진 ‘몸값’의 마지막 장면을 “어떻게 해석하면 되냐”는 질문에 “결말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거나 이 안에서 이들이 지옥같은 사투를 벌이면서 ‘밖에나가면 무조건 살수있다’, ‘이 돈을 가지고 나가면 더 좋아질거다’라는 의지를 갖고 악인들이 서로 죽이고, 싸우고, 배신한다. 그런데 밖에 나갔더니 세상이 망해있다는 설정 자체가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만으로도 꽤 재밌는 결말이라 생각했는데 다음 시즌을 생각하는 분이 많더라. 이후에 세계가 어떻게 됐나 궁금해 하셔서, 혹시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세계관에 대해 더 설명하고 지옥을 헤쳐나온 악인들이 더 넓은 지옥에서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 기대하실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몸값’은 지난해 10월 28일 TVING(티빙)을 통해 첫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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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