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의 형이자 영화 '잉투기' '가려진 시간' 등을 만든 엄태화 감독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는 올해 개봉되는 신작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2일 OSEN 취재 결과, 엄태화 감독은 지난 4월 2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 음식점에서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진행했다. 엄태화 감독의 아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디자인 스튜디오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대학교 선후배인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는 엄태화 감독의 동생 엄태구를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 스타들도 참석했다.

엄태화 감독은 올여름 '가려진 시간' 이후 7년 만에 복귀작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선보인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주연을 맡았고, 1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들이 모두 감독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다. 2014년 연재 이후 호평을 모았던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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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