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래시' 감독이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에 절도 혐의를 받은 배우 에즈라 밀러를 극찬했다.

‘플래시’ 감독 앤디 무시에티는 2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네마 콘 2023’에 참석해 예고편을 공개하며 “에즈라 밀러는 내가 함께 일한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에즈라 밀러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등 DC 무비에서 플래시 역을 맡아 히어로 매력을 뿜어냈다. 이 외에도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크레덴스 역을 맡는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배우가 아닌 인간 에즈라 밀러는 문제가 많았다. 과거 미국 하와이의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체포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데다 이후에는 자신을 도와준 부부의 침실에 침입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접근금지 명령과 함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이후에는 청소년 그루밍 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한 18세 청소년의 부모가 밀러가 성소수자인 자신들의 아이를 '종교적, '심리적'으로 조종했다는 혐의를 제기한 것. 특히 피해자 측은 그가 아이에게 술과 마약, 대마초와 LSD를 줬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비록 ‘플래시’ 촬영이 에즈라 밀러의 논란 공개 이전에 끝난 상태였지만 문제의 배우를 거듭 옹호하는 감독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DC 감독 겸 작가 제임스 건 또한 앞서 “‘더 플래시’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슈퍼히어로 영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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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